[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황정은의 첫 장편소설 ‘백(白)의 그림자’가 새로운 장점과 정제된 문장으로 다시 출간됐다. 아름답고도 독특한 개성으로 자신만의 문학영역을 공고히 구축한 황정은은 이미 그 이름만으로 신뢰받는 작가지만 ‘백(白)의 그림자’는 그 압도적인 세계관의 출발을 알린 작품으로서 더욱 빛을 발한다.

이 작품은 2010년 초판 출간 당시부터 문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황정은식’ ‘황정은풍’ 등의 용어를 유행시킨 바 있으며, 연극이나 만화 등 독자들의 자발적인 2차 창작물로 제작됐을 만큼 남다른 사랑을 받아왔다. 하나의 센세이션이었던 ‘백(白)의 그림자’는 이제 한국소설을 대표하는 ‘21세기 고전’의 반열에 들 준비를 마쳤다.

이진혁 지음 / 창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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