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천지일보 2022.3.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천지일보 2022.3.2

尹 “자유민주주의가 중요”

李 “주4~5일제 도입할 것”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막바지 표심 몰이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후보는 수도권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윤 후보는 전국을 순회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당초 윤 후보는 제주도가 아닌 부산에서 일정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전날(7일) 오후 제주 일정을 추가했다.

제주 일정을 마친 윤 후보는 부산으로 이동,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부산 연제구 온천천 앞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윤 후보는 “선거를 열흘 앞두고 갑자기 정치교체를 하겠다고 국민을 기만하는 이런 엉터리 머슴들이 있는 나라에서 절대 경제번영은 불가능하다”며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의 일당독재 행태를 보면, 이건 민주주의라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정부가 해야될 일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정확히 지키고 부패에 대해선 네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고, 기업과 시장이 하기 어려운 인프라 부분만 담당하면 된다”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그리고 공직자들의 국민에 대한 충성, 부정부패를 막는 것, 이것이 우리 경제번영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서울이 수도권이라면 부산은 제2의 수도권, 정말 잘사는 그런 동네가 돼야 하는데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그 이유가 직장이 없고 너무 집값이 비싸서다. 더 중요한 이유가 지역균형발전이 안 되는 것이다. 부산의 발전이 바로 우리나라가 균형 발전하는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저출산 고령화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이재명 후보의 ‘루스벨트’식 경제 부흥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이 후보가 경제 공약으로 1930년대 미국의 뉴딜 정책을 본 따와서 부자들에게 세금 왕창 뜯어다가 재정 투자하고 공공사업 벌여서 경기 부양을 시키겠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후보의 정책은) 나라 망하는 지름길”이라면서 “그 당시에는 대공황으로 은행과 기업이 전부 망했고, 국민도 끼니를 해결하지 못해 나라에서 배급 주는 죽을 줄 서서 받아먹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루스벨트가 은행 제도를 개혁하고 적자 재정을 편성, 기업이 못 하니 할 수 없이 정부가 재정을 투자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우체국 앞 유세에서 주 4~5일제 도입을 약속했다. 그는 “인간 노동력의 생산성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데, 노동시간을 줄여야 다른 사람도 먹고살고 삶의 질도 좋아지지 않겠냐”며 “우리도 칼퇴근하고 살아보자”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주가지수 5000 포인트’ 공약에 대해 “우리 주식시장을 투명화해야 한다”며 “금감원의 감시인력이 20∼30명밖에 없는데, 500명 정도로 늘리고 불공정성을 확실히 뜯어고쳐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또 위기극복, 국민통합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과 함께 국민 승리의 새 역사를 써 달라”며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일군 대한민국의 역사가 과거로 퇴행하느냐, 미래로 전진하느냐가 결정될 중차대한 기로에서 무겁고 두려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윤 후보와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에서 최종 유세를 진행한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30분 서울시청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진행하며 124일간의 레이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 당 내 핵심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국민의 꿈이 이재명의 꿈입니다’라는 표어로 피날레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정세균 상임고문 등이 참석해 총력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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