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우혁 기자] ESG. ⓒ천지일보 2021.4.5
ESG경영. ⓒ천지일보DB

SK 비영리재단법인 사회적가치연구원

국민 7800명 대상 ESG 선호도 조사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국민들이 생각하는 착한 기업은 산재 예방에 노력을 쏟는 기업이고, 투자하고 싶은 기업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높이는 기업, 나쁜 기업은 부패한 기업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7일 SK의 비영리재단법인인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지난해 3·5·8월에 걸쳐 국민 78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이 생각하는 착한 기업은 근로 재해를 예방하는 기업이다.

연구원은 조사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ESG의 15개 요소 중 무작위로 2개를 제시하고 양자택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시로 ‘다음 중 더 착한 기업을 고르시오’라는 물음에 응답자가 2개 중 1개 기업을 고르는 식이다. 이 같은 방식은 응답자가 산재 예방, 친환경 등을 모두 다 중요하다고 응답할 경우를 고려한 것이다.

착한 기업을 묻는 항목에선 ‘근로 재해 예방 기업’을 선택할 확률 72.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워라밸을 높이는 기업(72.13%)’ ‘협력사와 동반성장하는 기업(62.11%)’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기업(59.92%)’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는 기업(58.23%)’ 등 순으로 꼽혔다.

사회에 필요성에 대해선 워라밸을 높이는 기업이 70.84%로 선택될 확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근로 재해 예방 기업(62.91%), 협력사와 동반성장하는 기업(59.29%),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기업(58.15%),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56.37%) 등 순이었다.

투자하고 싶은 기업에는 워라밸을 높이는 기업이 69.35%로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협력사와 동반성장하는 기업(61.10%), 성과평가 보상을 합리적인 기업(58.00%), 근로 재해를 예방하는 기업(57.82%),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56.00%)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쁜 기업을 꼽는 항목에는 ‘부패한 기업’이 76.31%로 가장 많이 선택됐다. 이어 ‘근로 재해 예방에 무관심한 기업(70.76%), 협력업체에 부담을 전가하는 기업(66.77%), 수질을 오염시키는 기업(63.91%)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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