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출.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해외수출.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전자상거래 수출 8.5억 달러

화장품 31.1% 1위… 음반…영상 8.2%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해외 소비자들이 국내 판매자의 상품을 구매하는 ‘역직구(전자상거래 수출)’가 2배 이상 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투자연구센터가 발표한 ‘2021년 한국 전자상거래 수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상거래 수출은 전년보다 109.9% 증가한 8억 5800만 달러(약 1조 446억원)를 기록했다. 수출 건수도 749만건으로 전년(456만건)보다 64.5% 늘었다.

지난해 한국의 전체 수출액이 전년보다 25.7%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전자상거래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전자상거래 수출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소비가 떠오르면서 급증했다. 2019년 1억 9300만 달러, 2020년 4억 900만 달러, 지난해 8억 5800만 달러로 2년 연속 2배 이상 급증했다.

또 국내 업체들이 아마존 등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 입점한 부분도 이 같은 현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신규 등록한 국내 업체는 10만 8724개사로 전년보다 3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대(對)일 전자상거래 수출은 전년보다 105.2% 증가한 2억 7263만 달러, 대미 수출은 269.3% 증가한 2억 6075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류의 영향과 함께 온라인 쇼핑몰이 발달한 국가로 수출이 늘어난 경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화장품 비중이 31.1%로 압도적이었고, 음반·영상물(8.2%), 의류(4.7%)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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