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 ‘3‧1절 맞아 광복군 합동묘역’ 참배 (제공: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 ⓒ천지일보 2022.3.2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 ‘3‧1절 맞아 광복군 합동묘역’ 참배 (제공: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 ⓒ천지일보 2022.3.2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회장 한옥순, 나베봉)이 1일 103주년 3·1절 맞아 서울시 강북구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역을 찾아 임원진들과 참배했다.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소는 1943~1945년 중국 각지에서 일본군과 싸우다 전사했으나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한 광복군 선열 중 신원과 생사가 확인된 17위 합동묘소로, 1967년 한국광복군 동지회가 조성했다. 1985년 국가보훈처가 묘역을 단장, 현재에 이르고 있다.

비석에 새겨진 추모시에는 “비바람도 찼어라. 나라 잃은 나그네야. 바친 길 비록 광복군이었으나 가시밭길 더욱 한이었다. 순국하고도 못 잊었을 조국이여! 여기 꽃동산에 뼈나마 묻히었으니 동지들아 편히 잠 드시라”고 새겨져 있다.

수유리 합동묘소에 묻힌 17위는 동료들이 유골을 수습해 보관하고 있다가 광복 후 귀국하면서 봉안해 왔다. 유가족이 있는 독립지사는 대부분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됐으나 후손이 나타나지 않는 17위는 광복 22년이 흘러간 후에야 합동묘소로 마련됐다. 합동묘소에 잠든 광복군은 대부분 20대 미혼일 때 전사해 돌볼 후손이 전무하고, 강북구에서 묘소를 관리하지만 존재를 아는 국민이 거의 없는 상태이다.

나베봉 한옥순 회장은 “대한민국이 광복은 이뤘지만 여전히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있어 광복을 위해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영령들을 생각하며 한없이 죄송스럽고 안타까운 현실에 한반도가 빨리 평화통일을 이루어 더 이상 대한민국 땅에서 전쟁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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