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갈맷길 관광특성화 걷기여행 노선 'YOLO 갈맷길 10선'을 선정·발표하고 본격적인 홍보를 추진한다. 사진은 YOLO 갈맷길 10선 노선.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2.3.1
부산시가 갈맷길 관광특성화 걷기여행 노선 'YOLO 갈맷길 10선'을 선정·발표하고 본격적인 홍보를 추진한다. 사진은 YOLO 갈맷길 10선 노선.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2.3.1

노선마다 개성 있는 테마 장점

거리공연 등 콘텐츠 지속 확충

“지역 체류관광 수요창출 기대”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가 갈맷길 관광특성화 걷기여행 노선 'YOLO 갈맷길 10선'을 선정·발표하고 본격적인 홍보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YOLO 갈맷길은 최근 MZ세대의 현재 자신의 행복을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를 일컫는 표현인 ‘You Only Live Once(약칭:YOLO)’가 경상도 방언 ‘욜로(이리로, 여기로)’와 발음이 유사한 것에 착안한 중의적 표현이다. 시는 이 명칭을 갈맷길은 부산에 오면 꼭 와서 걸어봐야 할 곳이라는 의미로 브랜딩했다.

이 갈맷길은 전체 노선(9코스 21구간 278.8㎞) 중 권역별 안배를 통한 해안코스(7개 노선), 강변코스(1개 노선), 산행코스(2개 노선) 등을 포함한 10개 노선 100㎞에 해당한다. 이로써 부산을 찾은 관광객이 2~3일 정도만 체류하면 갈맷길 명품노선 전반을 두루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더욱이 노선마다 개성 있는 테마를 지니고 있어 단축 탐방코스(4시간 이내)로 대중교통 등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구체적으로 ▲1코스 갈맷길 더 비기닝, 임랑해수욕장~기장군청(12㎞·3시간) ▲2코스 시크릿 커피로드, 기장군청~송정해수욕장(16㎞·4시간) ▲3코스 블루라인 푸른모래, 구 송정역~미포(5㎞·1시간 30분) ▲4코스 센텀무비투나잇, 마린시티~광안리(5㎞·1시간 30분) ▲5코스 오륙도 날씨 지긴다!, 이기대~동생말(4.5㎞·1시간 30분) ▲6코스 영도흰여울 가즈아!, 영도대교~아미르공원(16㎞·4시간) ▲7코스 선셋피크닉, 신평~다대포(8㎞·2시간) ▲(8코스) 낙동정맥 순례길, 승학산~구덕산(12㎞·3시간) ▲9코스 인생삼락길, 삼락생태공원~구포역(10.5㎞·2시간 30분) ▲10코스 금정산성 나들이, 구포역~동문(11㎞·2시간 30분)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YOLO 갈맷길 10선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이달 19일 오륙도 스카이워크 앞 야외 특설무대에서 YOLO 갈맷길 선포식을 연다. 이를 시작으로 코스별 스토리텔링 개발, 시티투어 등 관광객 접근성 강화, 갈맷길 거리공연(버스킹) 등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호텔·공사 등 관광 유관기관과 연계해 YOLO 갈맷길 탐방에 기초한 지역 체류관광 수요 창출에도 힘쓸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을 찾은 관광객은 갈맷길을 꼭 한번 걸어봐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YOLO 갈맷길을 조성하게 됐다”며 “이번 YOLO 갈맷길 10선 코스를 하나하나 체험해보는 것이 하나의 레저가 되는 것은 물론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걸어보기 위해 부산을 찾고 머물면서 즐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도심갈맷길 300리 조성과 갈맷길 앱 운영, 갈맷길 버스킹 공연장 조성 등 갈맷길 시즌2 연계사업도 조기에 마무리해 YOLO 갈맷길 10선 활성화에 나선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