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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회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열린 개관 70주년 기념전시 ‘7개의 서가에서 700만 권에 이르는 길’ 전시회에 (사진 좌측부터) 임익상 국회예산정책처장, 정태호 의원, 민형배 의원, 이영 의원, 박병석 국회의장, 윤재갑 의원, 오영환 의원, 이명우 국회도서관장, 김병관 의장비서실장, 전상수 입법차장이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국회도서관) ⓒ천지일보 2022.2.28

70주년 ‘디지털 전환 선도하는 미래도서관으로 도약’

의장 “‘국민 서재’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도서관으로”

지난해 ‘국회도서관 이용 최우수 국회의원’ 8명 시상

국종 “도서관계 최신 화두 앞장서… 유대&협력 강화”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국회도서관(관장 이명우)은 28일 개관 70주년을 맞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기념식과 함께 기념 학술대회 ‘국회도서관 미래로 날(NEL)다’를 열었다.

도서관은 이번 기념식과 관련해 “국회와 국민과 함께한 국회도서관의 역사적 의미와 역할을 되새기고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미래도서관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박병석 국회의장 등 국회 주요 인사와 국내·외 도서관계인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개관 70주년 기념 홍보동영상 상영 후 ‘국회도서관 이용 최우수 국회의원’ 시상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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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회도서관 개관 70주년 기념식에서 진행된 ‘국회도서관 이용 최우수 국회의원’ 시상식. (사진 좌측부터 김병관 의장비서실장, 김만흠 국회입법조사처장, 정태호 의원, 윤재갑 의원, 이영 의원, 오영환 의원, 박병석 국회의장, 이명우 국회도서관장, 민형배 의원, 임익상 국회예산정책처장, 전상수 입법차장, 조용복 사무차장). (제공: 국회도서관) ⓒ천지일보 2022.2.28

각 부문별 수상자는 ▲의원 방문 이용 부문: 강득구 의원, 이영 의원, ▲의회·법률정보회답 이용 부문: 정태호 의원, 민형배 의원, ▲단행본 대출 이용 부문: 김도읍 의원, 임오경 의원, ▲전자도서관 이용 부문: 윤재갑 의원, 오영환 의원 등이다.

박 의장은 격려사에서 “’인생 칠십 고래희’라고 했는데, 국회도서관이 개관 70주년을 맞이했다”며 “전쟁 중인 1952년 단칸방에서 출발한 국회도서관이 오늘날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를 갖춘 ‘국회 싱크탱크’이자 ‘국가 포털’의 기능을 수행하며 첨단 도서관으로 발돋움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라가 어려울수록 우리는 그 지혜를 책에서 찾았다”며 국회도서관이 ‘국민 서재’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도서관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명우 국회도서관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국회도서관은 1952년 부산에서 직원 1명과 도서 3600여권 정도로 출발했다”며 “현재 직원이 390여명과 700만권 이상의 장서를 소장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서관으로 발전한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국회도서관은 입법과 의정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조사해 회답서비스, 국내·외 법률과 현안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의회도서관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며 “개관 70주년을 맞이해 보다 진일보한 지식정보서비스로 ‘최상의 의회도서관’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했다.

이 관장은 “이를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의정 정보시스템을 빠르게 구축하고 빅데이터 연구센터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3월 30일에는 국회 부산도서관이 개관함으로써 부산에서 문을 연 국회도서관이 70년 만에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전했다.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축사를 통해 “국회도서관은 부산에서 한국전쟁 중 시작했지만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도서관인의 한 사람으로서 뿌듯하고 미래를 향해 비상하는 국회도서관”이라며 ”국회도서관은 ‘혁신을 위해서 질문하는 도서관’,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는 도서관’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관장은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빅데이타 등 도서관계의 최신 화두에 국회도서관이 앞장서 아젠다를 내주고 또 그것에 대해서 깊이 있는 논의를 이끌어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국립중앙도서관도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국가 대표 도서관으로서 국회도서관과 함께 도서관계의 앞날을 위해 여러 분야에서 깊이 있는 유대와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부산 국회도서관 개관, 대전 통합 디지털센터 등 앞으로 계획들이 잘 진행돼 더 많은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국회도서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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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 (출처: 국회도서관 유튜브 영상 캡처) ⓒ천지일보 202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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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 리송 IFLA 회장. (출처: 국회도서관 유튜브 영상 캡처) ⓒ천지일보 2022.2.28

이날 신기남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장을 비롯한 바바라 리송 IFLA회장, 요시나가 모토노부 일본국립국회도서관장, 천차오 중국 상해도서관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기념식 이후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 주요인사는 70주년 기념전시 ‘7개의 서가에서 700만 권에 이르는 길’을 관람했다. 국회도서관 70년 역사를 두루 조망할 수 있는 이번 기념 전시는 6월 30일까지 국회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개최된다.

이날 오후 2시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개최된 개관 70주년 기념 학술대회 ‘국회도서관 미래로 NAL다’가 국회도서관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Kgxvzhl3yeA)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번 기념 학술대회는 에티엔느 바쏘 유럽의회조사처 의원조사실장이 영상으로 발표했고, 현장 발표는 이지연 연세대 교수, 김규환 인천대 교수, 정은경 이화여대 교수와 유상조 국회입법조사처 정치행정조사실장이 지정토론을 했다.

이 관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국회도서관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었다”며 “지나온 70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국회도서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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