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열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모든 군대를 철수시킬 것을 요구하는 안보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중국, 인도, 아랍에미리트(UAE)가 기권한 가운데 이날 표결은 11대 1로 무산됐다. (출처: 뉴시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열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모든 군대를 철수시킬 것을 요구하는 안보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중국, 인도, 아랍에미리트(UAE)가 기권한 가운데 이날 표결은 11대 1로 무산됐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데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규탄 결의안 채택이 실패했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 상정된 결의안에 대해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해 채택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의안 초안은 미국이 작성했다.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러시아의 우방인 중국과 아랍에미리트, 인도는 표결에 기권했다. 나머지 11개국은 찬성표를 던졌다.

결의안 초안에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 내 있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모든 병력을 즉각, 완전히, 무조건 철수하라는 요구가 담겼다.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두 개의 지역에 대한 독립 인정을 번복할 것도 촉구했다.

결의안은 193개국으로 구성된 유엔 총회에 제출될 것으로 로이터통신은 전망했다. 유엔 총회 결의안은 안보리처럼 법적인 구속력이 있진 않지만 표결 과정에서 거부권이 인정되지는 않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