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두 번째 TV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인터넷기자협회) ⓒ천지일보 2022.2.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두 번째 TV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인터넷기자협회) ⓒ천지일보 2022.2.25

尹 동문서답에 李 지적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5일 외교안보 공약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포괄안보동맹’에 대한 질답이 오가는 과정에서 이 후보는 “빙하타고 온 둘리 같다”고 직격했고, 윤 후보는 “정상적인 질문을 하라”고 맞받았다.

이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TV토론회에서 윤 후보가 최근 ‘포괄안보동맹으로 가야 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 정상이 합의한 포괄안보동맹하고, 윤 후보가 말한 포괄안보동맹은 어떤 차이가 있나”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포괄안보동맹은 군사 분야뿐만 아니고 경제, 첨단기술, 기후협약과 같은 국제협력 문제 이런 걸 다 종합해서 포괄적인 전략동맹이라는 말”이라면서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외교가에서 쓰고 있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윤 후보께서 새롭게 포괄적인 안보동맹으로 가야 한다고 내세운 두 가지가 이미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에 들어 있다”며 “그런 게 많으시다. 이미 구직 앱이 있는데 구직 앱을 만들겠다고 한다. 하고 있는 걸 왜 또 하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글쎄요. 하여튼 저는 이런 다양한 분야에 군사뿐만 아니라 안보와 경제를 분리할 수 없기 때문에 포괄적인 동맹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제가 꼭 새로운 이론을 공약으로 내야 되겠느냐”고 짐짓 당황했다.

이 후보는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이미 했는데 ‘NSC 회의 하라’고 주장하신 것도 봤는데, 시중에 이런 얘기가 있다”며 “우리 윤 후보님, ‘빙하 타고 온 둘리 갔다’고 혹시 들어보셨느냐”고 답답해했다. 윤 후보도 “정상적인 질문을 하시라. 팩트에 근거해서”라고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5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두 번째 TV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인터넷기자협회) ⓒ천지일보 2022.2.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5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두 번째 TV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인터넷기자협회) ⓒ천지일보 202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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