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직 노동자와 면담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22.2.25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남종섭 위원장이 24일 교육행정위원장실에서 경기도교육청 교육공무직 3개 노조 지도부와 경기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22.2.25

노조 지도부 릴레이 면담

주요 현안사항 청취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남종섭 위원장(민주당, 용인4)이 24일 교육행정위원장실에서 경기도교육청 교육공무직 3개 노조 지도부와 경기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 조선희 사무처장, 이희진 초등돌봄분과장, 고지은 노동인권위원장과의 면담에서는 열악한 학교급식실 환경으로 인한 잇따른 산재발생과 이로 인한 조리사 미충원 문제, 과중한 업무에 따른 적정 조리원의 배치기준 논의, 넓은 청소공간과 휴게공간 부족 문제 등이 논의됐다,

또 돌봄 전담사의 근무시간 확대에 따른 돌봄전담사의 역량강화 방안, 효율적 업무 지원체계 마련 등도 함께 논의됐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성지현 지부장, 김진희 사무국장, 한상섭 조직국장과의 면담에서는 학교 관리자를 비롯한 학교구성원에 만연되어 있는 교육공무직원에 대한 직장 갑질 등 부족한 인권감수성 문제가 논의됐다.

학교 관리자 등에 대한 노동 및 인권감수성 교육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또 10여년째 개정되지 않고 있는 교육공무직원 운영 조례를 의회에서 심도있게 논의해 주길 요청했다.

남 위원장은 “현행 조례의 전부개정안이 마련됐다”며 “집행부와 논의도 마친 상태이므로 조속한 시일내 개정할 것”을 약속했다.

전국여성노조 경기지부 조미란 지부장과의 면담에서는 3개 노조가 함께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를 구성해 집단교섭에 임하고 있다.

하반기에 협의가 이뤄지는 등 적극적인 협의노력이 부족한 실정을 지적하고, 타 시·도교육청에 비해 열악한 경기도교육청 공무직원들의 근무여건이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여성노조는 학교를 넘어 전체 여성근로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학교청소노동자나 골프장 캐디와 같이 특수고용노동자를 위해서도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종섭 교육행정위원장은 “교육행정위원회는 교육공무직원과 교원, 지방공무원을 동등한 교육공동체로 바라보고 있고, 그 어떤 혜택도 동등하게 지원돼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교육청을 지도하고 있다”라며 “사회는 급격히 변하고 있는데 여전히 학교가 섬처럼 동떨어져 차별적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공동체 모두는 서로의 역할만 다를 뿐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주실 때 학교교육 전체가 조화를 이룰 수 있다”라며 “교육행정위원회는 도민의 시선에서 우리의 학교가 민주성을 회복하고 차별이 없는 서로를 존중하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변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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