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전경.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22.2.25
경북도청 전경.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22.2.25

코로나 극복 의료협력 추진

시·도간 병상·의료진 협력 등

“공존·번역의 재도약 계기로”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상북도가 대구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손을 잡았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에 따른 위기극복을 위해 대구시와 ‘코로나19 극복 3대 의료협력’을 추진한다.

이는 인구 고령화, 상급종합병원 부재,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시설 확진자 집단발생 등으로 인한 코로나19 치명률이 0.39%로 전국 평균보다 0.08% 높아 중증과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두 시·도가 함께 의료역량을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중증환자 예방과 적기치료를 위한 병상협력을 추진한다.

상급종합병원의 부재와 열악한 의료 인프라로 인한 중증환자 전단치료 병상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1일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태균 칠국경북대병원장 간의 협의가 있었다. 이날 협의를 통해 칠곡경북대병원의 중증환자 치료 병상 30개를 도에서 전담해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도는 의료진 부담 경감을 위해 칠곡경북대병원에 공중보건의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두 번째로 도와 시는 위급을 다투는 혈액투석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진을 협력한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며 혈액투석 환자도 급증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았다. 이를 위해 경북도의사회, 대구시의사회, 대구메디시티협의회, 대한신장학회 대구경북지회가 함께 고민해 신장내과 전문의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의료진 협력으로 오는 3월부터 안동의료원을 투석환자 전담병원으로 운영해 하루 30명 이상의 혈액 투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현안 공유와 해결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한다.

전국적으로 확진 임산부가 출산할 곳을 찾지 못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거나 구급차에서 출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임산부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도는 임산부·소아 등 특수 환자와 관련한 병상확보 등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해결하기 위해 대구와 의료단체 등과의 핫라인을 구축하고 상호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또 더욱 안전한 출산을 위해 안동병원에 임산부 전담 병상을 운영한다. 병원의 경영진·의료진의 큰 결단과 도의 예산지원으로 가능하게 됐으며 임산부에 대해 대구와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또 중증화 우려가 높은 요양병원·시설 환자의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의해 감염병 전담병원 1곳을 내달 5일부터 운영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은 한 뿌리로 그간 위기 때마다 상생과 협력을 통해 어려움과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온 전통이 있다”며 “이번 위기도 빛나는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기고 모범적인 모델이 돼 대구·경북이 공존하고 번영하는 재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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