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계열사 ‘S&I엣스퍼트’ 맥쿼리PE에 매각… 지분 60%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LG그룹이 계열사 ‘S&I엣스퍼트’의 지분을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PE)에 매각했다. S&I엣스퍼트는 LG의 주요 사업장 건물관리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LG는 S&I엣스퍼트의 지분 60%를 신코페이션홀딩스에 매각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거래 가격은 3600억원 수준으로 신코페이션홀딩스는 맥쿼리자산운용이 설립한 법인이다.

이번 매각은 LG그룹이 지난해 말 시행된 새 공정거래법에 따라 S&I가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규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추진되온 결과다.

매각 후에도 LG그룹은 자회사 S&I를 통해 S&I엣스퍼트의 40% 보유한 2대 주주로 남게 된다.

지난해 10월 S&I에서 분사된 S&I엣스퍼트는 LG그룹 계열사 주요 건물의 유지, 보수, 보안, 에너지 관리, 주차장 등 시설관리 업무를 담당하며, 예산 수립과 임대차 관리 등 종합 부동산 관리 서비스도 제공했다.

한편 S&I엣스퍼트 신임 대표로는 형원준 전 두산그룹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CDO)가 선임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