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문학이 12일 마로니애공원 다목적홀 좋은공연장에서 대산문학 제31회 시낭송회 및 자작시 발표회를 가지며 단체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대산문학) ⓒ천지일보 2022.2.22
대산문학이 12일 마로니애공원 다목적홀 좋은공연장에서 대산문학 제31회 시낭송회 및 자작시 발표회를 가지며 단체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대산문학) ⓒ천지일보 2022.2.22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대산문학(회장 고현자)이 2월 시낭송 및 자작시 발표회를 가졌다. 대산문학은 지난 12일 마로니애공원 다목적홀 좋은공연장에서 대산문학 제31회 시낭송회 및 자작시 발표회를 가졌다.

고현자 대산문학회장은 “우리 조상들은 시작이라는 단어를 매우 조심스럽고 소중히 여긴 것 같다. 대문 양쪽에 혹 좋지 않은 행동이나 말이라면 조금 더 생각하고, 서로에게는 기분이 좋아지고 득이 되는 행동이나 말을 하는 개문만복래를 붙여 그해의 일이 잘되기를 빌던 24절기 중 첫째 절기인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도 지났다”고 말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지천에 흐드러지게 피어날 꽃들과 초록의 냄새가 이미 코앞에 와 있는 듯 하다”며 “2월은 1년 중 가장 짧은 달이면서 가장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한 달이기도 하다. 이것저것 챙기다 보면 과정도 없이 끝에 도착해 있는 가장 바쁘고 짧은 시기인 만큼 더 요긴하고 알차게 1월에 세운 계획을 잘 실행하고 3월을 준비하는 알찬 2월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1부는 김광식 대산문학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고, 2부는 김성희 대산문학운영위원장이 진행을 맡아 공연이 진행됐다. 대산문학 회원들은 각자 재능을 나누며 문화향유의 시간을 가졌다.

오프닝공연으로는 이영숙씨의 태평소 연주(홀로아리랑)와 시낭송 목포항(김선우 詩) 이 펼쳐졌다. 손현수 낭송가는 ‘천수만에는 철새들이 모여든다(한석산)’로 시낭송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초청특강으로 장충열(한국문협 평생교육원 대학) 시인은 ‘언어 표현의 미학’이란 제목으로 강의를 했다.

이어 축시로 민경자 낭송가가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정안면)를, 축가로는 안재헌 대산문학 상임이사가 ‘선구자’를 불렀으며 바이올리스트 이연주는 축하연주를 펼쳤다.

3부는 백원경 부회장이 맡아 진행됐다. ▲이덕희/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한석산) ▲김환숙/보고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김대규) ▲최윤선/행복(유치환) ▲연주: 이춘종/팬플룻연주 ▲김형찬/길(윤동주) ▲박명신/별헤는 밤(윤동주) ▲임성산·윤봉순/그때 기억, 당신의 품속(이철호) ▲연주: 노영환/하모니카연주/기다리는 마음/노래 ▲강문숙/어디쯤 오고 있을까(배기정) ▲유기숙/ 역사(신석정) 시낭송과 연주 등이 이어졌다.

4부는 박명신 낭송위원장이 맡아 진행됐고 ▲이영혜/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백석) ▲강정운/청산도(박두진) ▲김봉술/징기스칸/징기스칸어록 ▲김일우/정동진(정호승) ▲연주: 이갑수/오카리나연주 ▲이영실/늘 혹은 때때로(조병화) ▲박창영/논개의 애인이 되어서 그의 묘에(한용운) ▲문수점/우표 한장 붙쳐서(천양희) ▲백원경/내가 사랑하는 당신은(도종환) 등의 시낭송 및 공연들이 펼쳐졌다.

마지막에는 김성희씨가 만남(노사연) 노래를 다같이 부르며 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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