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92건 발생… 해마다 증가 양상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해 서울시 지하철에서 1000여 건이 넘는 성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당역에서 가장 많은 성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이 10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철 성범죄는 총 1192건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1000건을 넘어섰다.

역사별로는 사당역에서 가장 많은 173건의 성범죄가 발생했고, 서울대입구역(108건), 교대역(95건), 신도림역(82건)이 그 뒤를 이었다. 노선별로는 2호선이 659건으로 최다였다.

특히 연도별로 보면 2008년 464건, 2009년 674건, 2010년 1192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부산지하철에서는 20건, 대구지하철 10건, 대전지하철 4건, 인천지하철 3건의 성범죄가 발생했다.

이 의원은 “지하철은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이라며 “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 등 성범죄 근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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