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 밭에 있어야 할 북극곰이 왜 초원에 있을까.

이곳은 러시아 추크치해에 있는 콜류친 섬.

외딴섬 허름한 집에 북극곰 가족이 살고 있다.

드론 카메라에서 자신들을 관찰하는 시선이 느껴졌는지 경계하는 모습이 흡사 집을 지키는 집 주인 같기도 하다.

창밖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도 이미 터득한 듯?

이 폐가는 소비에트 연방 시절 극지 기상 관측소였다가 30년 전에 폐쇄됐고 이후 북극곰들의 생활 터전이 됐다고 한다.

야생 사진작가 드미트리 코흐는 지난해 8월부터 북극 대자연을 카메라에 담는 출사 원정길에 나섰고 콜류친 섬에 배를 댔다가 이들을 발견했다.

지구온난화로 빙하와 눈이 빠르게 녹고 있는데  북극곰들은 생존의 기로에서 인간이 버린 이 낡은 건물에 터를 잡은 듯 보인다고 전했다.

영상출처: 유튜브 Dmitry Ko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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