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영 기자]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에서 극심한 영양실조로 입원하는 아이들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구호할 예산이 부족하다고 9일 밝혔다.

WFP는 당초 북한 주민 350만 명을 지원하는 게 목표였지만 실제 식량을 공급한 사람은 그 절반에도 못 미쳤다며, 현재 대북 긴급구호 예산의 30%만 확보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 기구는 고아와 입원 중인 어린이, 저학년생, 임신부 등이 우선 지원 대상이라고 밝혔다.

WFP는 최근 북한에서 수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아주 광범위한 것 같지는 않지만, 만성적으로 배고픔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식량 생산에 끼치는 영향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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