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前 국회의장 구술총서 증정식. (제공: 국회도서관) ⓒ천지일보 2022.2.10
강창희 前 국회의장 구술총서 증정식. 사진 왼쪽부터 이춘석 국회사무총장, 이주환 국회의원, 강창희 전 국회의장, 박병석 국회의장, 이명우 국회도서관. (제공: 국회도서관) ⓒ천지일보 2022.2.10

국회도서관, 국회의장단 ‘정치리더십’‧의회 정치사 연구 자료 

강창희 “의정사상, 국회의장실 점거당하지 않은 ‘첫 번째’ 의장”

이명우 “의회정치 흐름의 이해·연구 사료로 활용되길 바란다”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국회도서관(관장 이명우)은 ‘대한민국 국회의장단 구술총서’ 열 번째 시리즈로, ‘대한민국 국회를 말하다: 강창희’편을 발간하고 9일 국회의정관에서 증정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박병석 국회의장과 강창희 前 국회의장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열 번째로 발간된 구술총서는 강창희 前 국회의장의 주요 활동을 담았다.

강창희 前 국회의장은 1946년 경기도 수원에서 출생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민주정의당 창당 작업에 참여하며 제11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진의종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이후 6선 국회의원으로 전반기 국회의장직을 수행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제19대 국회에서 6선 국회의원으로 전반기 국회의장직을 수행하며 정치 활동을 마무리하기까지 강창희 의장의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대한 열정과 신뢰, 소통의 정치 실현을 위한 노력을 구술집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도서관은 국회의장단 구술총서를 발간해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정치 리더십과 의회 정치사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를 축적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2022.2.10
강창희 前 국회의장이 국회의원으로서 보람있었던 입법활동으로 ‘최저임금법’, ‘CDMA 국가표준을 정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출처: 국회기록보존소 홈페이지 내 구출총서 ‘강창희편’ 캡쳐) ⓒ천지일보 2022.2.10

     국회도서관 구술총서 ‘강창희편’

국회기록보존소에서는 국회의장단의 생생한 증언을 보존하고 의정사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술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구술은 말로 개인의 경험을 풀어 나가는 것으로, 공식 기록으로 남지 않은 이야기의 맥락을 완성하고 다양한 관점을 제공해 역사를 보완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회을 말하다: 강창희’편은 2015년 10월부터 총 네 차례에 걸쳐 채록한 강 의장 구술녹취문을 기조로 하고 있다.

강 의장의 구술집을 통해 ‘최저임금법’과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노력과 과학기술부장관 재임기 활동 및 장애인 후원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견해, 개헌의 필요성, 인사청문회 제도 등 제19대 전반기 국회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이 외 의원 외교 활동과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국회의 역할에 대한 강창희 의장의 견해가 담겼다. 

‘국회의장단 구술기록 아카이브 구축 사업’의 산출물인 구술총서는 국회전자도서관에서 볼 수 있으며, 핵심 내용을 담은 영상은 국회도서관 유튜브 채널과 국회기록보존소 홈페이지(https://archives.nanet.go.kr/main.do)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명우 국회도서관장은 “입법부의 위상을 강화하고 더 나은 국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셨던 강창희 의장님의 구술집을 발간하여 증정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강창희 의장님의 구술이 대한민국 의회정치의 흐름을 이해하고 연구하는 데 풍부한 사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의장단 구술총서10 ‘강창희편’(대한민국 국회를 말하다). (제공: 국회도서관) ⓒ천지일보 2022.2.10
국회의장단 구술총서10 ‘대한민국 국회를 말하다: 강창희’ (제공: 국회도서관) ⓒ천지일보 202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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