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직원들이 KT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데이터를 연구하고 있다. (제공: KT) ⓒ천지일보 2022.2.9
KT 직원들이 KT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데이터를 연구하고 있다. (제공: KT) ⓒ천지일보 2022.2.9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KT(대표이사 구현모)가 BC카드, BGF리테일, 닐슨아이큐코리아와 데이터 유통 및 활용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닐슨아이큐코리아 본사에서 이뤄졌으며 최준기 KT AI/BigData사업본부장과 변형균 BC카드 AI빅데이터본부장,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 박춘남 닐슨아이큐코리아 Retailer Vertical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4사는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통신, 판매, 결제, 관심사 등의 빅데이터를 융합해 각자의 필요에 맞는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나아가 결합 데이터들에 대한 지역별, 연령별, 시간대별 세분화된 분석을 통해 다양한 기관에 정교한 소비자 분석을 제공하는 사업을 올해 상반기 안에 추진한다. 통신, 카드, 유통 각 사는 데이터의 가명처리를 거쳐 결합전문기관인 금융보안원에 제공하고, 결합된 데이터는 닐슨아이큐코리아를 통해 상품화 과정을 거쳐 여러 수요기관에 전달하는 것이다.

특히 KT의 통신 데이터는 카드결제 및 POS 판매 데이터와 만나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소비 니즈 파악 및 소비 트렌드 분석에 활용돼, 기업이 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20년 8월 데이터 3법 개정 이후 산업계에서는 가명정보(개인식별불가 처리한 정보) 결합 및 활용이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 기획재정부 분석 자료에 따르면 데이터 시장 규모는 오는 2023년 약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KT는 지난해 7월 롯데멤버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안전하게 유통소비정보를 결합해 지역별 고객 소비행태를 분석하는 민간분야 가명정보 결합 첫 성과를 낸 바 있다. 이번 공동 추진 사업에서도 4사는 금융보안원과 함께 정부의 가명정보 처리 가이드라인에 맞춰 가명정보 처리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데이터 암호화 및 파기 등의 안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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