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11.23
서울시청.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11.23

2년 공사기간동안 교통혼란 불가피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한복판 노후한 서소문고가차도가 내년 3월 철거 후 새로 짓는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소문고가 개축에 대한 기본설계를 최근 마무리하고 다음 달부터 실시설계를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서소문고가차도는 서울 중구 중림동∼순화동을 잇는 서소문로에 설치된 길이 493m, 폭 15m의 고가차도다. 2호선 충정로역부터 신호대기 없이 시청역 부근까지 갈 수 있어 이 일대 교통 체증을 줄여 주는 역할을 해 왔다.

1966년 지어진 서울 중구 서소문로(중림동∼순화동) 서소문고가는 올해로 사용 기간이 56년이 된 서소문고가차도는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커진 상태다.

ⓒ천지일보 2022.2.8
서소문고가차도 안전 문제 심각.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2.2.8

시가 이번 개축에 나선 데에는 지난 2019년 3월에는 교각 콘크리트 일부가 균열돼 고가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 영향이 컸다.

이 사고를 계기로 서소문고가차도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한 결과 안전성이 미흡한 단계인 ‘D등급’으로 판정됐다. 시는 2019년과 2020년 총 29억원의 비용을 들여 서소문고가차도 긴급 보수공사를 실시했다.

총연장 545m, 폭 14.9m인 이 고가차도를 허물고 다시 짓는 데는 436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교각부 전단력이 부족하고 주요 부재가 손상돼 보강공사를 시행하는 것보다 개축이 더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5년 3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공사가 이뤄지는 2년 동안은 이 일대에 상당한 교통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