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장관과 아프간특별기여자 및 가족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제공: 법무부)
박범계 법무부장관과 아프간특별기여자 및 가족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제공: 법무부)

157명 임시생활시설 7일 퇴소

남은 7가구도 이달 중 퇴소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한국에 정착하기로 한 아프간 특별기여자 29가구가 울산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채용이 확정돼 임시생활시설을 떠났다. 이뿐만 아니라 이달 중으로 특별기여자 전원이 지역사회 정착에 나선다.

법무부는 7일 아프간 특별기여자 29가구 157명이 울산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채용이 확정돼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을 떠났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퇴소한 29가구는 정부합동지원단과 현대중공업 간 협의를 통해 취업과 정착지가 정해졌으며, 특별기여자들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고 조선업계는 구인난을 해소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임시 생활시설을 떠난 29가구는 앞으로 울산시 동구 소재 현대중공업이 제공한 사택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울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 울산시 동구청과 교육청,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등이 협력해 정착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지역사회로 떠나는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족과 환송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 법무부)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지역사회로 떠나는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족과 환송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 법무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환송사에서 “새로운 시작에 걱정이 앞서기도 하겠지만, 앞으로도 함께 할 대한민국 정부를 믿고 지역사회에 잘 정착해 주기를 바란다”며 “특별히 대한민국에 대한 국익 기여자로서 탈 없이 한국사회 적응 프로그램을 이수한 아프간인들을 수용해주는 울산지역사회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아프간 특별기여자 퇴소자 중 대표도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우리에게 베푼 아낌없는 지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이날 퇴소한 29가구보다 앞서 지난달 7일 첫 퇴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71가구 349명이 인천·울산·김포 등의 지역에 정착했다. 이제 남아있는 가구는 단 7가구 40명이다. 이들 역시 9일을 마지막으로 퇴소한다.

이들의 정착을 위해 법무부는 교육부·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해 한국어와 한국사회의 이해 교육 등 사회 적응과 국내 정착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해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