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들의 작성 예시를 보기 위해 곡성군 한 민원인이 7일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고 있다.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2.2.7
서식들의 작성 예시를 보기 위해 곡성군 한 민원인이 7일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고 있다.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2.2.7

차세대 전자여권 발급

우설 시 우산 대여도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주민의 공공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군은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이주민과 외국인들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민원 안내 통역서비스와 민원 서식 작성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한다. 늘어나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근로자가 민원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게 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곡성군에 등록된 외국인 수는 451명에 달한다. 여기에 결혼이주여성 중 국내 국적을 취득한 주민까지 더한다면 서비스 수혜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결혼이주여성의 외국어 능력을 활용해 서비스를 추진함으로써 이주여성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21일 도입된 차세대 전자여권 발급도 나선다. 차세대 전자여권은 재질을 기존 종이에서 폴리카보네이트로 변경하고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기재하지 않으면서 내구성과 보안성이 강화됐다. 표지 색상도 녹색에서 남색으로 바뀌면서 한결 산뜻해졌다.

현재 보유한 기존 여권은 유효기간 만료 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신청한 차세대 전자여권은 우편 직배송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곡성군은 이 같은 변경사항을 적극 홍보해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여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군청 민원실과 11개 읍면 민원 창구, 곡성군 공식 홈페이지에는 ‘민원 서식 QR코드’를 비치 및 게시했다. 민원인들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증명서 발급이나 각종 행정 신고에 필요한 서식들의 작성 예시를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예시 작성은 여권발급 신청서, 전입신고서, 인감증명발급 위임장,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신청서, 전입 세대 열람 신청서 등 자주 이용되는 서식 6종이며 향후 가족관계 신고서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갑작스러운 비에 우산을 챙기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행복 우산 대여 서비스도 운영한다. 우천이나 우설 시 우산이 필요한 군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3일 내 반납하면 된다. 군청 민원실과 11개 읍면사무소에서 대여할 수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공공서비스 전달 과정에서 작은 관심 하나하나가 주민들께 더 큰 만족감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한다”며 “세심한 배려를 통해 미소가 절로 나오는 따뜻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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