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6일 인도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여자 축구대표팀의 최유리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2.2.6
(서울=연합뉴스) 6일 인도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여자 축구대표팀의 최유리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2.2.6

2골 넣은후 내리 3골 내줘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 여자 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 올랐으나 두 골차를 끝까지 지켜내지 못하며 중국에 우승을 내줬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 대표팀은 6일 인도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중국에 2-3으로 역전패해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전반까지 최유리(현대제철)의 선제골과 지소연(첼시)의 페널티킥골로 2-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으나 후반전에 연달아 세 골을 허용해 통한의 우승컵을 내줬다.

1975년 첫 개최 이래 1991년부터 출전하기 시작한 한국은 이번 대회 13번째 대회 만에 처음으로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준결승에만 4차례(1995·2001·2003·2014년) 올랐으나 결승 문턱에서 모두 좌절했다. 2003년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강호 일본과 1-1로 무승부를 거둔 것을 포함해 2승 1무로 C조 2위로 8강에 진출했고, 8강에서는 직전대회 준우승의 강호 호주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준결승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필리핀를 상대로 2-0으로 이겨 한 번도 지지 않고 사상 첫 결승 무대까지 승승장구했다.

중국과의 결승전에서도 전반을 2-0으로 앞서며 우승 희망을 부풀렸으나 후반에 3골을 내리 내줘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중국은 준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결승에 올라 우승 횟수를 9회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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