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국 정례 연합훈련…한국, 재난 수송지원 부문 훈련 참가

미국과 호주, 일본이 정례 연합공중훈련인 '콥 노스'(Cope North 22) 훈련에 돌입했다.

4일 미 태평양공군사령부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미국령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와 북태평양 마리아나제도 일대 등에서 실시된다.

훈련에는 2천500명 이상의 미 공군과 해병대, 약 1천 명의 일본 항공자위대와 호주 공군 병력이 참여한다. 또 30개 이상의 부대에서 약 130대의 항공기가 참여한다.

한국은 2020년에 이어 올해도 인도 지원 부문 훈련에 참여했으며, 이를 위해 CN-235 수송기와 병력을 파견했다고 공군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훈련과 관련,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실시한 3국 연합훈련이 북한 억제에 어떤 도움을 주느냐'는 질문에 특정 국가를 전제한 훈련은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북한을 비롯한 어떤 잠재적인 적대국들도 군사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통합된 연합체"라고 답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보도했다.

인도주의적 재난구호 등의 정례 훈련에 '북한'을 특정해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북한이 지난달 30일 괌을 사정권으로 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을 4여 년 만에 발사하는 등 무력 시위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 대한 경고 메시지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 공군 주도로 실시되는 콥 노스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되는 공중전 대비태세 등 전투 부문 훈련 외에 격년 단위로 수송기를 이용한 인도적 및 재난 지원 부문 훈련도 포함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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