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독일)=신화/뉴시스]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2022.02.04.
[베를린(독일)=신화/뉴시스]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2022.02.04.

전날 이어 최고 기록 경신…신규 사망자 164명
백신위, 취약층 4차 접종 권고…"보호 높일 것"

독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독일 질병관리청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만6120명 발생해, 역대 최고 기록인 전날 20만8498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042만2764명으로, 최근 일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227.5명)에 이어 1283.2명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신규 사망자는 164명 발생했으며, 입원 환자는 1360명 늘었다.

독일에선 오미크론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독일 보건당국은 신규 확진자가 이달 중순 정점을 찍어 최대 40만명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확산세에 당국은 백신 접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독일 백신자문위원회(STIKO)는 이날 70세 이상 고령자, 고위험군, 요양 시설 입소자, 의료진 등 면역 취약층에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권고했다.

STIKO는 백신 효과가 약화하는 점을 고려할 때, 백신 접종 후 6개월 뒤 두 번째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보호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이같은 판단에 "옳은 결정"이라면서 "(고령자와 고위험 환자에게) 추가 보호를 제공할 것"이라며 환영했다. 다만 "1·2차 및 부스터샷이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STIKO는 이와 함께 18세 이상 성인에 대해 노바백스 백신을 권고했다. 다만 1차 접종에 사용할 것을 권장했으며, 부스터샷에는 mRNA 백신인 화이자나 모더나 등을 사용하도록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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