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광복군 무후선열(無後先烈) 묘역에서 열린 광복군 무후선열 추모제와 설날 합동차례 (제공: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천지일보 2022.2.3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광복군 무후선열(無後先烈) 묘역에서 열린 광복군 무후선열 추모제와 설날 합동차례 (제공: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천지일보 2022.2.3

‘제26회 2022 광복군 무후선열 17위 추모제’
대한민국 순국선열 숭모회 주최로 열려
“광복군 유해, 국립묘지로 옮겨야” 주장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후손이 없는 광복군 무후선열(無後先烈) 묘역에서 광복군 무후선열 추모제와 설날 합동차례가 열렸다.

2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소재 광복군 합동묘소에서는 대한민국 순국선열 숭모회 주최로 ‘제26회 2022 광복군 무후선열 17위 추모제’ 및 ‘설날 합동차례’가 진행됐다. 추모제는 한국정치평론가협회(회장 전대열), 독도칙령기념사업국민운동연합(회장 조대용), 글로벌에코넷(상임회장 김선홍) 주관,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회장 한옥순, 나베봉) 회원 등이 참석했다.

조대용 순국선열숭모회 상임공동대표는 “광복군 17위께서는 후손들이 없다보니 시민들이 추도식과 합동차례를 지내고 있다. 올해로 벌써 26회째”라고 전했다.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은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하고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라는 속설이 있는 것처럼, 여전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어렵게 살고 있다”고 언급했다. 

광복군 합동묘소에 계신 17위 광복군을 서울 현충원 국립묘지에 안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송운학 개혁연대 민생행동 상임대표는 “광복군들의 유해가 안장된 묘소를 국립묘지로 옮겨갈 수 있도록 묘지이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옥순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 회장은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다. 광복을 위해서 돌아가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광복군 묘소를 많은 시민이 찾아와주고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