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오미크론 재확산… 일주일 새 110명 넘어서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베이징은 추가 확진자가 나흘째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베이징에서는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달 30일 확진자 3명이 발생한 이래 31일 2명, 2월 1일 2명, 2일 2명 등 나흘째 추가 확진자 수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베이징시 당국은 "추가 확진자 모두 집중 격리 지역에서 나왔다"면서 "증상 역시 가벼운 경증 환자들"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 춘제(중국의 설·올해 2월 1일) 연휴가 시작되면서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국가위건위에 따르면 항저우에서는 지난 1∼2일 확진자 12명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현재까지 항저우에서는 112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항저우시는 역내 중·고위험 지역 13곳에 대해 봉쇄식 관리를 하고, 춘제 연휴 항저우에서 출발한 귀향객의 동선을 추적하는 등 방역 수위를 강화하고 있다.

항저우시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후 항저우에서 이동한 인원의 목적지 상위 10곳 중 8곳이 저장성 내 도시로 확인됐다.

저장성 외에는 인근 지역인 안후이(安徽)성 푸양(阜陽)시와 장시(江西)성 상라오(上饒)시가 포함됐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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