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예비축제 ‘개열림’ 전야제 마련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국내 최대 민속예술 축제인 ‘한국민속예술축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제52회 한국민속예술축제(추진위원장 이병옥)가 오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2012 세계박람회’ 개최도시인 전라남도 여수시 거북선공원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52주년을 맞은 축제는 본 행사에 앞서 오는 17일 ‘개열림’이라는 예비축제를 마련, 여수 연안과 여수 송소마을에서 펼쳐진다.

예비축제 개열림은 ‘바다를 연다’는 의미로, 여수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고 민속예술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바다굿판이 벌어지는 전야제다.

80년대까지는 여수 인근과 통영의 굿이 서로 교류를 해왔다. 이번 축제에서는 원형의 예능을 알고 있는 순천 삼설양굿 기능보유자인 박경자 무녀와 통영 별신굿의 기능보유자 정영만 악사가 만나 합굿을 벌인다.

특히 이번 축제는 본 행사 외에 특별 프로그램으로 ‘동동-여수 문화예술인의 밤’ ‘막걸리와 민속학’과 명인들의 전통춤 향연인 ‘마당춤 명무전’이 펼쳐진다. 또 초청 공연으로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거문도뱃노래’와 무형문화재 제7호인 여수 ‘현천소동패놀이’, 강원도 ‘양양군 소동골상여소리’ 등이 준비된다.

전통공연 연출가인 진옥섭 예술감독은 “(민속예술제가) 전국 21개 시ㆍ도에서 3000여명이 출전해 경연하는 자리인 만큼 여수의 민속예술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지역민이 대거 참여하는 열린 축제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제52회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제18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와 함께 열리며, 경연을 통해 일반부와 청소년부 대상 수상팀에게 각각 대통령상과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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