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20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지하철을 빠져나오고 있다. (출처: 뉴시스)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20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지하철을 빠져나오고 있다. (출처: 뉴시스)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다가 다시 확산하는 대만에서 31일 신규환자가 전일보다 1명 많은 55명이 발병했으며 추가 사망자는 18일째 나오지 않았다.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책본부인 중앙유행병 지휘센터는 이날 대만 내에서 감염자가 17명 생기고 외국에서 38명이 들어왔다고 발표했다.

본토 확진자는 남성 8명, 여성 9명으로 연령이 10세 미만에서 80대 사이다. 가오슝에서 9명, 타오위안 7명 집단 감염됐다.

외부 유입자는 남성 26명, 여성 12명이며 나이가 10세 미만에서 70대에 걸쳐있다.

미국에서 19명, 중국 2명, 에콰도르와 일본, 파나마, 벨기에, 한국,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1명씩 왔고 나머지 10명은 조사 중이다.

이로써 대만 코로나 감염자는 누계로 1만8790명에 달했다. 대만 안에서 1만5065명, 국외 유입 3671명, 친선함대 36명, 항공기 2명, 불명 1명, 조사 중 14명 등이다.

코로나19 환자는 작년 5월10일 100명 미만이다가 이후 8개월 보름여 동안 크게 증대하면서 이날까지 1만8700명 가까이 늘었다.

지휘센터는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이날 사망자가 없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85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중 13명은 국외 유입자다.

대만 내에서 숨진 환자 838명 분포를 보면 신베이시 413명, 수도 타이베이 322명, 지룽시 29명, 타오위안시 27명, 장화현 15명, 신주현 13명, 타이중시 5명, 먀오리현 3명, 이란현과 화롄현 각 2명, 타이둥현과 윈린현, 타이난시, 난터우현, 가오슝시, 핑둥현, 신주시 각 1명이다.

지휘센터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경계를 촉구하면서 손 위생과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호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고 불필요한 이동과 활동, 집회를 자제하며 인파가 몰리는 장소나 고(高) 감염 전파 위험지역으로 가지 않는 등 능동적으로 방역에 계속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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