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직원들이 설 연휴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서울역 인근 기지국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2.1.24
SK텔레콤 직원들이 설 연휴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서울역 인근 기지국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2.1.24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장장 5일간의 설 연휴에 돌입하면서 전 국민에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먹통 방지를 위한 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그림 전시회와 퀴즈쇼, 정동진 해돋이 생중계 등도 진행한다.

우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는 최근 오미크론의 확산 등으로 고향 방문이 어려운 가족·친지·지인들의 비대면 모임 활성화를 위해 설 연휴 기간 영상통화를 무료로 지원키로 했다. 통신사들은 영상통화 이용이 평소 대비 5배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영상통화 무료 제공은 코로나 팬데믹이 한참이던 2021년 설과 추석에 이어 3번째다. 다 같이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정부 취지에 통신 3사가 동참키로 했다. 영상통화가 가능한 스마트폰 사용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알뜰폰 이용자도 가능하다. 이용 기간은 29일부터 오는 2월 2일까지다.

또한 3사는 설 연휴 이동통신 통화량 및 트래픽 급증을 고려해 통신 품질 집중관리에 돌입한다. 명절 기간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KTX 역사와 공항, 쇼핑센터 등 주요 지역의 품질 점검과 용량 증설은 물론 비대면 솔루션이나 온라인 동영상 시청을 늘어날 것에도 대비했다. 통신사들은 연휴 기간 트래픽이 평소보다 21~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8일부터 2월 2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일평균 1500여명의 전문 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고객들의 자가용 이동이 늘어날 가능성을 고려해 고속도로와 국도 주요 구간, 리조트와 휴양림 등 가족 단위 여행지 통신 인프라에 대한 점검도 마쳤다. 전국적으로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기차역, 버스 터미널,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SK텔레콤이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호랑이를 소재로 한 회화 전시회 ‘임인년 호랑이 그림전’을 비롯해 공식 인플루언서들이 출동해 퀴즈쇼, 덕담 나누기 등 30개 이상 설날 특집 모임을 상시 운영한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2.1.29
SK텔레콤이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호랑이를 소재로 한 회화 전시회 ‘임인년 호랑이 그림전’을 비롯해 공식 인플루언서들이 출동해 퀴즈쇼, 덕담 나누기 등 30개 이상 설날 특집 모임을 상시 운영한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2.1.29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선 호랑이를 소재로 한 회화 전시회 ‘임인년 호랑이 그림전’을 비롯해 공식 인플루언서들이 출동해 퀴즈쇼, 덕담 나누기 등 30개 이상 설날 특집 모임을 상시 운영한다. 정동진 해돋이 영상도 제공한다.

KT도 설 연휴 동안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2월 2일까지를 유무선 네트워크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1490명의 네트워크 전문가가 근무하며 24시간 집중 감시 및 긴급 복구 체계를 운영한다. 역사와 공항과 쇼핑센터 등 전국 1000여개 지역에 대해 통신 인프라 품질 점검과 용량 증설도 마무리했다.

거리두기에 따른 안부 전화, 영상통화 콜 수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관련 시설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으며 동영상 서비스의 실시간 트래픽을 집중적으로 감시해 비상상황 발생 시 긴급 복구 체계로 대응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최적화,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등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통해 비상상황에 긴급 대응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을 서울 마곡 사옥에 열고 집중 모니터링에 돌입했다.

중요 거점지역에는 현장 요원을 배치해 상시 출동 준비태세도 갖췄다. 매년 반복되는 명절 통화량 및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및 휴게소, 상습 정체 구간에서도 적극적으로 고객 보호에 나선다. 캐시서버 용량 증설 등을 통해 온라인 동영상 트래픽 증가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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