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린 지난달 27일 대구스타디움 입구에서 만남 회원들이 플래시몹 공연을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경기장 주변서 다양한 이벤트로 내외국인 ‘주목’
쓰레기 정리 ‘솔선수범’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자원봉사단체 (사)만남(대표 김남희)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 주변에서 여러 가지 이벤트들을 선보여 평화축제 분위기를 내는 데 일조했다.

만남 단체는 지난달 광복절에도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세계 각국의 주한 대사 및 2000여 명의 외국인을 초청해 ‘제4회 나라사랑 국민행사 글로벌 축제’를 열어 세계평화의 메시지를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대회 기간엔 3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대구스타디움 입구 주변에서 시선을 끄는 플래시몹 공연, 페이스페인팅, 평화메시지 쓰기 등의 이벤트를 펼쳐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축제 분위기에 젖게 했다.

또 스타디움 내 관중석에서는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만남의 로고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을 밀어 올려 펼쳐지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질서정연한 응원으로 스타디움을 뜨겁게 달군데 이어 경기가 다 끝난 뒤에는 끝까지 남아서 주변 쓰레기를 치우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

마라톤과 경보가 열린 대구시내에서도 치어리더, 풍물놀이 등의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만남 홍보팀의 김기식(29) 씨는 “일반인과 아이들은 물론 외국인들 모두가 우리가 선보인 이벤트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좋아했다”며 “이런 만남의 활동을 통해 자원봉사 나눔의 분위기가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의 메시지 쓰기 이벤트를 통해서는 세계인들이 국경과 민족을 넘어 편견 없이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흡족해 했다.

대회조직위원회의 한 관계자도 “이벤트가 부족하던 차에 만남이란 단체가 대신 나서서 해줘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세계적 규모의 순수 민간 자원봉사단체인 (사)만남은 ‘빛과 빛의 만남은 이김’이라는 슬로건으로 나라와 국민 사랑에 대한 특별한 자원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2009년 현충일에는 시민들의 참여로 빙상장 크기의 손도장 태극기를 제작해 한국 기네스에 오른 바 있으며, 최근에는 국경과 종교를 넘어 인류애를 실천한 만남의 행보에 감동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으로부터 2만 5000달러의 후원금을 전달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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