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호호 명절도시락·만둣국. (제공: GS리테일)
GS25, 호호 명절도시락·만둣국. (제공: GS리테일)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26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혼명족 증가에… GS25, 호호 명절도시락·만둣국 선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혼명족(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이 늘며 편의점이 식당, 약국, 은행 역할을 하고 있다.

GS25는 호랑이해 설을 기념해 이날부터 혼설족들을 위한 호호(虎好)명절도시락, 호호(虎好)만둣국을 선보이며 연휴 기간 문을 닫는 식당들의 역할을 대신한다.

GS25의 명절 도시락 매출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귀성 인구가 줄며 작년 설 명절 도시락은 직전년 대비 62% 늘었다. 이번 도시락 2종도 이 같은 트렌드가 반영돼 가까운 GS25에서 알차게 설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하게 기획됐다.

호호명절도시락(6900원)에는 흑미밥, 삼색전, 소불고기, 떡갈비, 나물 등 총 10종의 대표 명절 음식에 구절판 형태의 도시락 용기가 사용돼 명절 분위기를 제대로 낼 수 있게 했다.

호호떡만둣국(4500원)은 GS25에서 매년 설을 전후해 만두류, 떡국류 매출이 평소 대비 165% 증가한 데이터와 설 명절 음식 선호도 고객 조사 분석을 통해 기획됐으며 큼지막한 고기왕만두 3개, 조랭이떡, 계란 지단 등 400g의 든든한 한 끼 구성으로 출시됐다.

GS25는 내달 4일까지 명절도시락 2종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미니쌀약과나 비락식혜 중 1개를 증정하고 GS리테일의 모바일 앱(더팝)에서는 스탬프 응모 행사를 통해 우월한돈세트 등의 경품을 총 1020명에게 랜덤으로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GS25의 작년 설 연휴 기간 중 상품 매출은 직전 월 동기 대비 ▲예약 도시락 230% ▲안전상비약품 146% ▲반려동물용품 115% ▲전통주 97% ▲현금인출기 이용 78% ▲반값택배 접수 46% 등 각각 크게 증가해 매년 명절 기간에 식당 역할뿐 아니라 은행, 약국 등 다양한 생활 편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유영준 GS리테일 프레시푸드팀 구매담당자(MD)는 “호랑이해 설을 맞이해 혼설족을 위한 식당 역할뿐 아니라 안전 상비 약품의 구비, 현금인출기(ATM) 점검을 사전에 마쳐 연휴에도 지역 사회의 응급 구호와 긴급 금융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하는 사회적 기능을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 임직원들이 26일 강남구에 위치한 BGF사옥에서 독거∙학대 피해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설 선물 세트를 포장하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BGF리테일 임직원들이 26일 강남구에 위치한 BGF사옥에서 독거∙학대 피해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설 선물 세트를 포장하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CU, 고객의 온정 +1 기부 설 선물 세트 소외계층에 전달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다가오는 설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과 온정을 나눈다.

BGF리테일은 오는 27일 ‘같이의 가치 기부 캠페인’을 통해 고객과 CU가 함께 모은 설 선물 세트들을 독거∙학대 피해 어르신들에게 전달한다.

CU는 올해 설 선물 판매를 시작하면서 고객이 +1 증정 상품을 수령하지 않고 기부하면 CU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같은 수량을 기부하는 ‘같이의 가치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편의점 고유의 +1 증정 행사에 기부를 더해 지인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선물을 준비하면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따듯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CJ제일제당, 동원, 농협 등도 과일 선물 세트, 종합세면용품 선물 세트, 한돈 갈비세트, 가공식품 선물 세트 등 각 사의 인기 상품을 기부 대상 품목으로 내놓으며 기꺼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설 선물 세트 판매를 진행한 결과 약 100명의 고객들이 기부에 참여했다. BGF리테일은 고객들의 기부 품목에 CU가 기부하는 상품까지 더해 1000여만원 상당의 설 선물을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전달한다.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은 기부품들을 서울 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 4개소를 통해 각 기부자들의 이름으로 추운 겨울을 나는 독거∙학대 피해 어르신 400여명에게 전할 계획이다.

장영철 BGF리테일 상품∙해외사업부문장 전무는 “유통업계 최초로 명절 선물 기부라는 신선한 방식으로 고객들과 힘을 모아 추운 겨울을 보내고 계신 어르신들께 온정을 전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CU를 거점으로 고객들이 공감할 ESG 경영을 실천하는 좋은 친구 같은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세븐일레븐에서 프레시코드 건강 간편식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고객이 세븐일레븐에서 프레시코드 건강 간편식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프레시코드’와 건강 간편식 픽업 서비스 개시

세븐일레븐이 샐러드 전문 배송 스타트업 ‘프레시코드’와 함께 건강 간편식 픽업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프레시코드 홈페이지나 앱에서 원하는 상품을 예약하고 수령 희망 점포 ‘프코스팟’을 선택한 뒤 결제하면 된다. 주문 가능한 상품은 프리미엄 건강 샐러드를 비롯해 샐러드랩, 건강 도시락 등 총 180여종이다. 오전 9시 30분 이전 주문 시 당일 점심으로 오전 11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저녁 식사로 가까운 세븐일레븐에서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우선적으로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권 100여점에서 건강 간편식 픽업 서비스를 시행하며 추후 점진적으로 서비스 대상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신규 고객 창출에 따른 수익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며 우수 스타트업의 성장 발판 마련 등 다양한 기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국내 우수 스타트업과 협력 관계를 통해 가맹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타트업 ‘미로’와 함께 마감 할인 판매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운영하며 NFC 결제 솔루션 스타트업 ‘올링크’와 함께 아이폰 전용 간편터치결제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이 외에도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드론 배송 서비스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 스타트업과 연계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최병용 세븐일레븐 DT혁신팀은 “편의점이 주요 소비 채널로 자리 잡으면서 생활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한 차별화 서비스 강화를 통해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1월 이달의 와인인 꼬모 5종. (제공: 이마트24)
1월 이달의 와인인 꼬모 5종. (제공: 이마트24)

◆“연휴 고객 잡자”… 이마트24, 이달의 와인 등 마케팅 분주

유통업계가 1월 말에서 2월 초로 이어지는 설 연휴 고객 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이마트24는 2월 이달의 와인으로 ‘캐년 로드 까베네쇼비뇽(레드)’과 ‘화이트 진판델(로제)’을 선정하고 각 9900원에 판매한다.

최근 몇 년 사이 미국 와인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미국 캘리포니아의 세계 최대 와이너리 E&J갤로의 데일리 와인인 캐년 로드를 1만원 이하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캐년 로드는 브랜드 론칭과 함께 미국 유명 호텔의 하우스와인으로 인정받았으며 미국 2만여개 레스토랑 와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와인이다.

누구나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을 고민하던 이마트24 와인 MD는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달지 않은 레드 와인과 함께 디저트와 훌륭한 조합이 인상적인 미디엄 스위트 로제 와인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게 됐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꼬모 2병 이상 구매 시 병당 7900원(2병 1만 5800원) 이벤트 진행 후 바로 이어지는 2월 1일 연휴부터 캐년 로드 2종까지 각 9900원에 판매함으로써 설 연휴 와인 구매 고객들을 이마트24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첫 차별화 와인으로 선보인 꼬모까바 출시를 통해 5종까지 늘어난 이마트24 꼬모 시리즈는 9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칠레, 이태리, 프랑스 레드·화이트 와인과 함께 스페인의 스파클링 와인까지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달 말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됨에 따라 꼬모 판매량은 전년 1월 대비 2배나 증가했다.

2월 이달의 프리미엄 와인으로는 파티의 심판 기획패키지(배드보이 더 칠러&폰 데 까브 말벡)가 1만세트 한정으로 2만 9900원에 판매된다. 배드보이 더 칠러 평소 판매 가격보다 더 싼 가격으로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와인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기회다.

또 세계 와이너리 TOP 8에 이름을 올리고 칠레 3대 슈퍼프리미엄 와인 ‘비냐 빅’으로 유명한 ‘빅’ 와이너리의 ‘비냐 빅에이’도 3만 5900원에 판매된다.

와인과 함께 이달의 칵테일에도 힘을 줬다. 이마트24는 2월 이달의 칵테일로 최근 위스키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가성비 싱글몰트 위스키 ‘탐나불린 저먼 피노누아 캐스크’를 5만 2900원에 판매한다. 싱그몰트 위스키 탐나불린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위스키 브랜드로 선정될 만큼 그 품질과 가격에서 위스키 애호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독일 피노누아 캐스크 에디션은 마지막 숙성 단계에서 와인 캐스크가 사용돼 부드럽고 과일향이 풍성한 것이 특징이며 이에 위스키를 처음 접하는 고객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손아름 이마트24 와인·위스키 바이어는 “1월 말, 2월 초로 이어지는 설 연휴를 맞아 주류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와인을 고민한 끝에 2월 이달의 와인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명절 기간 주류와 어린이 상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가 지난해 추석 기간(2021년 9월 20~22일) 판매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직전 주 대비 주류 45%, 숙취해소음료 41% 등 음주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평소 판매가 많지 않은 카드 등 오락용품이 4.3배(337%)로 명절 특수를 누렸으며 칫솔, 면도기 등 위생용품 매출 44% 증가했다.

명절을 맞아 조카들을 만난 친척들이 가까운 편의점에 함께 방문해 원하는 것을 사주거나 용돈을 받은 어린이들의 구매로 인해 완구·인형이 156%, 토이캔디 141%, 어린이음료 90%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