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목포시장이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비대면으로 목포 뮤직플레이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2.1.25
김종식 목포시장이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비대면으로 목포 뮤직플레이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2.1.25

오는 10월 목포 뮤직 플레이
이난영 등 가요사 인연 깊어
목포음악축제(TF)팀도 신설
시민 문화적 삶 윤택해질 것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인 전남 목포시가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3차 문화도시에 선정된 가운데 ‘문학’과 ‘음악’ 양 날개로 문화도시로서 품격을 한층 더 높여갈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열린 목포문학박람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생, 어린이, 시민, 관광객, 외국인 등 각계각층의 남녀노소가 관람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급상승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목포 한국 근대문학의 시작에서 미래문학의 산실로’라는 슬로건으로 목포문학관 일대, 원도심, 평화광장 등에서 전시, 행사, 공연 등 109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목포문학관에서 김종식 목포시장이 학생들과 문학박람회 개장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2.1.25
지난해 10월 목포문학관에서 김종식 목포시장이 학생들과 문학박람회 개장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2.1.25

그 결과 현장 방문객 5만여명, 온라인 방문객 8만여명 등 총 13만여명이 문학박람회를 찾아 화제가 됐다. 이는 미술, 춤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문학의 역량과 우수성을 알리며 ‘문학도시’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목포의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또 문학을 만화, 영화 등 다른 분야와 연계해 범위를 확장한 콘텐츠들을 선보여 문학의 산업화와 관광 자원화 가능성도 확인했다. 입암산 생태공원에 마련된 웰니스 테라피존은 관람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아, 문학을 통해 휴식과 힐링을 할 수 있다는 가치와 영향력도 확인했다.

지난해 문학에 이어 올해는 음악으로 전 국민과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계획이다.

지난해 목포문학박람회를 찾은 외국인 유학생들과 김종식 목포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2.1.25
지난해 목포문학박람회를 찾은 외국인 유학생들과 김종식 목포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2.1.25

목포시는 ‘문화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오는 10월 갓바위문화타운에서 ‘2022 목포 Music Play(뮤직 플레이)’를 개최한다.

목포는 이난영 여사, 김씨스터즈, 작곡가 손석우, 남진 등 우리나라 가요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대중음악인들과 인연이 깊은 도시다. 시는 이러한 음악적 자원을 문화예술상품, 나아가 산업과 관광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2022 목포 뮤직 플레이’는 전국민 누구나 참여하는 경연, 공연, 체험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인사에서 목포음악축제(TF)팀도 신설했다. 시는 현재 기본계획 구상 용역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시민, 전문가 등과 협의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삼학도에 있는 이난영 공원.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2.1.25
삼학도에 있는 이난영 공원.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2.1.25

김종식 목포시장은 “근대문학의 산실로서 지난해 문학을 주제로 전국 최초 문학박람회를 개최해 ‘문학의 도시’라는 도시 브랜드를 선점했다”며 “2022 목포 뮤직 플레이를 통해 대중음악의 산실, 한류음악의 출발점이라는 위상을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짝수해에는 목포 뮤직 플레이를, 홀수해에는 문학박람회를 열어 매해 가을마다 문화예술행사를 펼칠 것”이라며 “문화가 미래성장의 동력이 되도록 문화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시민들의 문화적 삶이 윤택해지도록 문화도시 면모를 갖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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