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대구 수성구 삼덕동 대구미술관 옆 사유지에서 열린 ‘대구간송미술관 건립공사 기공식’을 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22.1.25
25일 오전 대구 수성구 삼덕동 대구미술관 옆 사유지에서 열린 ‘대구간송미술관 건립공사 기공식’을 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22.1.25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가 민족 문화유산의 보고(寶庫)인 간송미술관의 국내 유일한 상설전시장인 대구간송미술관 건립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와 더불어 고전과 근·현대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시각예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대구문화재단 주관으로 개최한다.

지난 2020년 3월 국제설계공모에서 연세대학교 최문규 교수팀이 설계한 대구간송미술관 기공식을 개최하고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25일 첫 삽을 떴다.

대구간송미술관은 국·시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2만 4073㎡, 건축연면적 798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미디어아트실, 수장고, 보존처리실, 카페 등으로 조성된다.

또한 내년 7월 준공예정인 대구간송미술관은 건립공사와는 별도로 간송재단과 민간위탁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지난 17일 대구시민간위탁운영위원회를 거쳤고 다음달 대구시의회에 민간위탁동의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동의안이 통과되면 이르면 3월경 민간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미술관 개관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내년 7월 미술관 준공 후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2월경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물 약 40여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간송 국·보물전’을 개관전시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7년 대구경북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간송미술관이 건립될 경우 연간 관람객은 45만명 정도로 추정되며 생산유발효과 1124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28억원, 취업유발효과 714명으로 분석돼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권 기회의 확대 제공뿐만 아니라 외래방문객 유입과 침체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을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 자체를 지역 명소화하고 국보급 문화재의 상설전시로 시민들에게 국내 최고 수준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구미술관과 연계한 고전과 근·현대를 아우르는 시각예술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 문화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전미술을 대표할 대구간송미술관의 기공식과 연계해 (재)대구문화재단은 대구 시대별 시각예술 클러스터 조성방향 모색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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