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갈등, 종교 갈등, 세대 갈등 많이들 체감하실 텐데요.

한국인이 체감하는 갈등 상황이 글로벌 기준으로도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비교 우위를 정하는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고, 자국민이 느끼는 체감도를 조사한 결과라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높아도 너무 높은 게 문제인데요.

영국의 글로벌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려고 했던 조사 기관을 당황하게 만든 이 결과.

어떤 질문들이었을까요.

정당, 정치, 빈부격차, 남녀, 학력, 종교 등에 관해 ‘갈등이 심각한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네, 글로벌 갈등 개별 12개 항목 중 대한민국이 7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중 ‘지지 정당별 갈등’의 경우 일본을 3배가량 앞섰고요.

종교 갈등 항목도 다민족 국가인 미국과, 종교 테러가 자행되는 인도 등을 제치고 1위를 찍었습니다.

특히 한, 중, 일 동아시아 3국만 비교했을 때 한국이 1위를 단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번 조사의 주제는 ‘문화 갈등 상황입니까’를 묻는 것이었는데,

이 결과를 두고 한 유튜버는 ‘한국의 현 상황은 전쟁과 같다’라고 분석했는데요.

이러한 극심한 갈등을 체감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k-컬처로 세계적 한류 바람을 일으키며 ‘한국은 영감을 주는 나라’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조사에서 보듯이 한국은 나라 안팎에서 역동적인 ‘문화 전쟁’을 치르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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