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유류세가 한시적으로 20% 인하된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서울 금천구 알뜰 명보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유류세가 한시적으로 20% 인하된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서울 금천구 알뜰 명보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2

전국 주유소 휘발유값 ℓ당 1632.0원… 서울 1700원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까지 오르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10.1원 오른 리터당 1632.0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 L당 1807.0원으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같은 달 12일부터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된 이후 지난주까지 9주 연속 하락했다.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오른 것은 10주 만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위협,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시설 드론 공격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2014년 10월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ℓ당 1703.8원으로 전주 대비 13.0원 상승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효과로 12월 넷째 주 1600원대로 내려온 이후 5주 만에 1700원대로 다시 올랐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13.6원 오른 1601.7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 휘발유가 L당 1641.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L당 1596.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0.1원 오른 L당 1450.0원이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4.2달러 상승한 배럴당 86.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3.8달러 오른 배럴당 97.9달러였다.

석유공사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 수요 전망치 상향 조정, 이라크-터키 송유관 폭발, 우크라이나 관련 긴장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이번 주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