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1년 9월 경주 노서동 어느 주막의 공사 현장에서 드러난 신라시대 고분.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경주=장윤정 기자] 국립경주박물관이 오는 6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신라 금관총을 재조명하는 ‘금관 최초 발견 90년-금관총’ 전을 개최한다.

금관총은 고대 신라 특유의 양식인 돌무지무덤으로, 순금의 금관과 황금 과대·귀고리·팔찌 등이 발굴됐다.

올해는 신라 금관이 최초로 발견된 지 90년 된 해다.

1921년 9월, 경주 노서동 어느 주막의 공사 현장에서 드러난 신라시대 고분에서 뜻밖에 출현한 금관은 ‘'황금의 나라, 신라’를 세상에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이를 기념해 이번 특별전에는 200여 점에 이르는 금관총 유물을 출토 당시 모습으로 재현해 선보인다.

금관총 유물은 발굴 두 달 뒤인 1921년 11월, 조선총독부로 옮겨져 정리 작업이 이뤄진 데 이어 1923년 10월에는 신축된 금관고에서 대외에 공개됐다.

1924년과 1927년에는 일본의 고고학자 하마다 고사쿠(濱田耕作)와 우메하라 스에지(梅原末治)가 원색사진과 영문 설명을 곁들인 발굴 보고서를 발간함으로써 신라문화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촉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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