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오 나자레오 라돈 세트. (제공: 신세계백화점)
포지오 나자레오 라돈 세트. (제공: 신세계백화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7일 백화점 소식을 전한다.

◆혼술·홈술 인기에… 신세계百, 스토리 담은 와인·샴페인 선봬

집에서 가볍게 홈술과 혼술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와인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와인 장르 매출은 31% 신장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1월 와인 수입액은 5억 617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6% 급증했다.

이에 신세계는 올 설을 맞이해 특색 있는 스토리를 더한 와인과 샴페인을 준비해 고객 발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새해 새 출발을 응원하고자 특별한 와인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무한대의 모양이 레이블에 담긴 ‘더 아톰 세트(10만원)’는 반짝이는 앞날을 기원하는 와인이다.

‘코폴라 리저브 어워드 세트(58만원)’는 화려한 금빛 보틀로 새해의 좋은 기운을 전한다. 잘 익은 블루베리 향과 다크 초콜릿, 모카커피 등 다채로운 아로마에 잘 정제된 타닌과 부드러운 산도가 특징이다.

임인년 호랑이해를 기념해 호랑이 모양을 담은 와인들도 출시했다. 호랑이가 이용돼 레이블을 만든 칠레산 ‘사비오 임인년 세트(12만원)’, 이탈리아 풀리아에서 생산한 ‘포지오 나자레오 라돈 세트(6만 5000원)’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와인 매니아층을 위한 프리미엄 와인도 선보인다. 장수와 건강의 의미가 담긴 ‘킨타 두 노발 나시오날 빈티지 포트 97/03’은 각각 4백만원에 준비됐다. 전설의 100대 와인으로 꼽히는 희귀한 최상급 빈티지 포르투갈 포트 와인이다.

또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의 의미를 담은 ‘마시 깜포피오린 올드 빈티지 컬렉션(270만원)’은 아파시멘토 기법의(포도가 건조된 후 숙성) 선구자 마시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깜포피오린 올드 빈티지 6병으로 구성됐다.

대채로운 맛과 색이 특징인 로제 샴페인도 인기다. 로제 샴페인은 일반 샴페인에 비해 붉은 과실류, 갓 구운 빵 냄새가 더해져 복합적인 풍미를 낸다.

돔 페리뇽은 유명 스타 레이디가가와 협업한 리미티드 에디션인 ‘돔 페리뇽 레이디가가 에디션 로제 06(63만원)’을 선보인다. 레이디가가가 디자인한 무지개 색상의 화려한 패턴이 특징이다. ‘플뢰르 드 미라발 로제(100만원)’ 와인은 배우 브래드 피트의 와인 샤또 미라발과 유명 샴페인 가문 페테르가 5년간의 협업 끝에 탄생시킨 프랑스 로제 스파클링 와인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 담당은 “임인년 설을 맞아 스토리와 의미를 담은 다양한 와인을 준비했다”며 “소중한 사람들에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테이블 유명 맛집 간편식 세트. (제공: 현대백화점)
원테이블 유명 맛집 간편식 세트. (제공: 현대백화점)

◆‘레스토랑 간편식’ 선물 세트가 대세… 현대百 RMR 매출 작년 설比 120%↑

올 설 선물로 현대백화점의 ‘레스토랑 간편식(RMR, Restaurant Meal Replacement))’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선물을 주고받거나 집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문화가 새로운 명절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MZ세대 고객들을 중심으로 집에서 프리미엄 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간편식 선물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4일부터 진행한 설 선물 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지난해 대비 59.9%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동기간 레스토랑 간편식 선물 세트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120.3% 늘었다. 전체 예약 판매 매출 신장률 2배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외식 대신 집에 머물며 근사한 식사를 즐기는 ‘홈스토랑(Home과 Restaruant의 합성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MZ세대 고객들을 중심으로 레스토랑 간편식 선물 세트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 세트 판매 기간 레스토랑 간편식 선물 세트를 작년보다 3배가량 늘린 총 30여종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선물 세트는 서울 압구정 숙성 한우 맛집 ‘우미학’과 서울 방배동 떡볶이 맛집 ‘홍미단’ 등 전국 유명 맛집의 대표 메뉴가 레스토랑 간편식 제조·구성된 ‘원테이블 유명 맛집 간편식 세트(5만 5000원, 홍미단 떡볶이 490g, 초류향 해물 누룽지탕 650g, 우미학 차돌 깍두기 볶음밥 462g, 연타발 양볶음밥 450g, 모짜렐라김치 서울만두 500g)’, 경기도 안양의 갈비탕 맛집 ‘정성담’의 전통 노하우와 최상급 소갈비만이 엄선돼 끓여진 ‘원테이블 정성담 갈비탕 세트(8만원, 갈비탕 900g×4)’ 등이다.

이 외에도 명절 대표 선물 품목인 정육 세트에도 레스토랑 간편식을 선보였다. 20년 전통의 창원 유명 갈비 맛집 ‘성산명가’의 시그니처 소스인 ‘벚꽃꿀소스’로 갈비를 재운 ‘성상명가 벚꽃꿀소스 갈비 세트(16만원, 포갈비 1㎏, 언양식 소불고기 0.9㎏)’, 서울 삼각지를 대표하는 짚불구이 전문점 ‘몽탄’의 ‘몽탄 우대갈비 세트(18만원, 양념 우대갈비 500g×3) 등이 대표적이다.

신현구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올 설 선물 세트 판매 기간 레스토랑 간편식뿐 아니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구이용 한우, 와인 등 홈스토랑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선물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며 “올 설에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선물 세트 준비에서부터 주문·배송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설 선물 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하고 한우·굴비·과일 등 1000여 품목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설 마중 100라이브 방송 화면. (제공: 롯데쇼핑)
롯데백화점, 설 마중 100라이브 방송 화면. (제공: 롯데쇼핑)

◆“설 선물의 모든 것”… 롯데百 ‘100LIVE’ 방송 총 50회 편성

롯데백화점이 ‘라방’으로 ‘홈설족(집에서 설을 보내는 사람들)’을 찾아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귀성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명절 선물도 비대면으로 구매하는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라이브 쇼핑 방송은 고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플루언서가 출연하는 등 예능적인 요소까지 더해져 소비자의 관심이 급격히 늘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라이브 방송 채널인 ‘100LIVE(백라이브)’는 지난해 월평균 조회수가 80만뷰로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특히 명절 시즌에는 평균 조회수와 주문량이 평소보다 약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에도 라이브 방송 중에만 만날 수 있는 상품과 특별한 혜택을 총 50회의 설 특집 방송을 통해 선보인다.

먼저 전통적인 선물부터 소장 가치가 높은 한정판 제품까지 설 선물의 모든 것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오는 18일에는 유명 건강 브랜드 ‘세노비스’의 베스트셀러 제품을 최대 41% 할인해 선보이고 방송 중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돼 추가 구매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21일에는 스타 셰프인 ‘구본길’ 셰프가 출연해 생중계로 요리를 시연하며 안창살, 토시살, 갈비살 등 롯데백화점 단독 정육 세트를 최대 22% 할인 판매한다. 그 외에도 ‘동양축산(18일)’ ‘설화수(20일)’ ‘하누소(21일)’ ‘법성포굴비(24일)’ 등 다양한 선물 상품들이 릴레이 방송으로 진행된다.

특히 25일 오후 7시에는 한정 생산되는 프리미엄 제품들을 모아 ‘설 마중 리미티드 상품전’이 진행된다. 대표 상품으로 한우 1++등급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No. 9의 최고급 부위로만 구성돼 지난해 완판을 기록한 ‘롯데 L.-No. 9 명품 세트’, 제주산 옥돔 중 가장 품질이 좋기로 유명한 골드 사이즈 옥돔으로 구성된 ‘모슬포 명품 옥돔 세트’, 전 세계 꿀 생산량 중 상위 0.1%에 해당하는 울트라 프리미엄 등급의 ‘콤피타 UMF 25+ 마누카꿀’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집에서 설 연휴를 보낼 고객들을 위한 ‘홈설’ 관련 상품들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레스토랑 방문이 어려운 시기에 집에서도 근사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프리미엄 밀키트와 고급 식재료는 물론, 샴페인과 테이블웨어까지 완벽한 ‘홈설’을 위한 모든 것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특별한 혜택에 소개된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 토마호크·티본 스테이크 세트’와 ‘스파이니 랍스타 크레이시피’ ‘황금사과·샤인머스캣 혼합 세트’ ‘뽀므리 로얄 브뤼 서울 에디션 샴페인’ ‘이딸라 디저트 식기 세트’ 등이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된 다양한 설맞이 릴레이 라이브 방송은 롯데백화점몰의 100LIVE에서 볼 수 있다.

‘홈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롯데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설 선물을 집에서도 비대면으로 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모바일 앱에 있는 ‘설 마중 특선집’에서 상품을 고르면 1:1 유선 상담부터 비대면 결제 그리고 원하는 주소지로 안전한 배송까지 한 번에 해결 가능하다. 매장 방문 없이도 사은행사 등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것과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롯데백화점몰과 롯데온에서도 다양한 설 선물을 구매할 수 있으며 특히 ‘스마트 픽’ 서비스를 이용하면 배송 걱정 없이 가까운 롯데백화점에 방문해 상품을 수령할 수도 있다.

윤현정 롯데백화점 디지털마케팅팀장은 “코로나19로 온 가족이 다 함께 모이기 어렵다는 점을 반영해 상품 선정부터 방송 구성까지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롯데백화점이 준비한 100LIVE 방송을 통해 조금이나마 명절 분위기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델이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본점 남파고택 매장에서 선물 세트를 홍보하고 있다. (제공: 롯데쇼핑)
모델이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본점 남파고택 매장에서 선물 세트를 홍보하고 있다. (제공: 롯데쇼핑)

한편 롯데백화점은 200년 전통 ‘남파고택’의 맛을 전하는 특별한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남파고택은 한식 브랜드로 품격있는 전통 내림음식을 선보이며 현재 롯데백화점 강남점, 본점, 동탄점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남파고택의 프리미엄 선물 세트인 ‘씨간장 된장 세트’는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이정은 도예가와 협업해 디자인된 자기와 재사용 가능한 우드트레이로 구성됐다.

이번 명절에도 집콕 트렌드에 따라 ‘찐보리굴비 실속세트, 장 2종 세트’ 등 남파고택의 내림 손맛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선물세트가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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