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 4일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새해 소망을 빌기 위해 간다 묘진 신사를 찾고 있다. 간다 묘진 신사는 새해에 사업 번창, 가정 안녕, 좋은 인연 등을 바라는 참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2022.01.04.
[도쿄=AP/뉴시스] 4일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새해 소망을 빌기 위해 간다 묘진 신사를 찾고 있다. 간다 묘진 신사는 새해에 사업 번창, 가정 안녕, 좋은 인연 등을 바라는 참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2022.01.04.

오키나와현 지사 "의료더 압박 가해지면 긴급사태 검토"

일본 곳곳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오키나와(沖縄)현에서는 가장 수위가 높은 제한 조치인 긴급사태 선언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등 제한조치 지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14일 NHK에 따르면 다마키 데니(玉城デニ) 오키나와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료가 더욱 압박할 것 같으면 긴급사태 선언 적용에 따른 불필요하고 급하지 않은 외출 자제 등 보다 강한 조치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다만 병상 사용률이 50%를 넘을 경우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을 요청할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으로 종합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난 13일 기준 오키나와현의 병상 사용률은 49.6%로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 등 강한 대책을 요청할 수 있는 기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날 오키나와현의 신규 확진자 수는 1596명에 달했다. 3일 연속 1500명을 넘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곳은 오키나와현 뿐만이 아니다.

같은 날 수도 도쿄(東京)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4051명에 달했다.

오사카(大阪)부의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지사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2800명이 넘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과거 최다였던 지난해 9월 1일(3004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요시무라 지사는 부내 병상 사용률이 35%에 도달한다면 국가에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중점조치) 적용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기준 병상 사용률은 19.1%였다.

현재 중점조치가 적용 중인 지역은 오키나와현, 히로시마(広島)현, 야마구치(山口)현 등 3개 지역이다.

이외에 후쿠오카(福岡)현, 구마모토(熊本)현도 중점조치 적용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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