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라루스 선수단이 ‘신라복식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외국인 관람객 등이 육상경기 관람 전·후로 경주엑스포를 방문하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경주엑스포에 따르면 이날 세계육상대회에 참가한 벨라루스 선수와 서포터즈 70여 명이 엑스포 행사장에서 공연을 관람한 뒤 서울로 돌아갔다.

벨라루스의 나스타샤 미론치크-이바노바(22) 선수는 “주제전시에서 본 신라왕들의 금관이 화려하고 인상적”이라며 “신라공주의 원피스는 갖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엔 세계육상대회 관계로 대구를 방문 중인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엑스포 공연 외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양동마을을 찾아 마을 유래와 전통문화 등에 대한 해설을 듣기도 했다.

또한 지난 28일엔 중국인 관광객 160명이 경주를 찾았다. 이들은 경주엑스포를 세계육상대회와 연계한 관광 상품의 첫 손님으로, 중국 창춘(長春)을 출발한 전세기편으로 대구에 도착한 후 경주로 이동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불국사, 천마총 등 유적지를 둘러본 뒤 대구스타디움으로 이동해 중국 대표 육상스타인 류샹의 110m 허들 경기를 관람했다.

김선주 경주엑스포 홍보마케팅팀 주무관은 “경주엑스포와 대구세계육상대회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많은 국·내외 관람객이 경주에서 소중한 추억을 남기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장에는 최근까지 25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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