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성남 대장동의 원주민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7](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1/788586_809278_1524.jpg)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친여 성향 커뮤니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관련 발언에 대한 조작 사진이 올라오자 이준석 대표는 형사고발하겠다는 방침을 9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우리 후보의 발언을 마음대로 합성, 편집해 왜곡된 이미지 형성을 시도한 사람을 당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형사고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시국에 온라인 상에서의 여론형성은 중요하다. 사실을 바탕으로 한 건전한 토론이 아닌 왜곡과 날조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친여성향의 인터넷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윤석열 여가부 폐지 발언은 간보기라고 스스로 말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윤 후보가 발언하는 뉴스 화면을 이용해 “여성부 폐지 반응을 볼겸 SNS에 올려본 것 뿐이고 언제든 제 생각은 바뀔 수 있는 거니까, 여성분들은 언짢지 않으셨으면 하고요”라는 자막을 달았다. 윤 후보가 실제 하지 않은 발언을 한 것처럼 거짓으로 자막을 각색한 것이다. 심지어 영상 캡처본에는 ‘하루 만에 말바꾼 윤석열, '여가부 폐지' 다시 논란’이라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본부 원일희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윤 후보가 하지도 않은 말을 마치 자막처럼 넣은 명백한 가짜뉴스가 돌고 있다”면서 “윤 후보가 마치 여가부 폐지 공약을 말바꾸기한 것처럼 호도하려는 저열한 네거티브 공세임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여가부 폐지를 명확하게 밝혔다. 혼선을 빚을 여지가 1도 없는 명확한 입장”이라며 “경찰과 선관위는 즉각 수사에 나서 출처와 유포자를 색출해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