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설 선물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현대백화점)
직원들이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설 선물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현대백화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9일 백화점 소식을 전한다.

◆현대百, 올 설 선물 세트 본 판매 진행… 키워드 ‘프리미엄·홈스토랑’

현대백화점이 올해 설 선물 세트 본 판매에 나서며 트렌드 키워드로 ‘프리미엄’과 ‘홈스토랑(Home과 Restaurant의 합성어로 외식 대신 집에 머물며 근사한 식사를 즐긴다는 신조어)’을 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변화된 명절 소비트렌드가 반영된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 세트 트렌드 키워드를 프리미엄·홈스토랑으로 정하고 오는 14~31일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설 선물 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로 정육‧청과·굴비·건강식품 등 1000여종의 품목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비대면으로 선물을 주고 받거나 집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신(新) 명절 문화가 지난 추석보다 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집에서 양질의 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선물 세트를 준비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이번 설 명절 대표 프리미엄 선물인 한우를 역대 최대 물량인 7만 3000여세트를 보인다. 볏짚·보리·쌀겨 등 자체 배합된 곡물이 ‘끓여 먹이는 방식’으로 키워진 프리미엄 한우 세트 ‘화식한우’ 세트가 대표적으로 ‘현대명품 화식한우 국(菊) 세트(85만원)’ ‘현대 화식한우 소담 매(梅) 세트(22만원)’ 등을 비롯해 1++ 등급 한우 중에서도 최고급 한우만으로 구성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No. 9) 세트(250만원)’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 세트(200만원)’ 등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 80여품목이 판매된다.

수산물 세트의 경우 굴비를 비롯해 갈치·참돔·전복 등 100여품목이 마련됐으며 물량이 지난해보다 10% 확대된다. 대표 상품은 ‘현대 영광 참굴비 10마리 죽(竹) 세트(30만원)’ ‘현대명품 특대갈치 세트(65만원)’ ‘제주 옥돔 매(梅) 세트(41만원)’ ‘실속 활 전복 난(蘭) 세트(18만원)’ ‘시그니처 북대서양 참다랑어 세트(100만원)’ 등이다.

명절 대표 과일인 사과·배는 물론, 샤인머스캣·망고 등으로 구성된 혼합 과일 선물 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증량됐다. ‘현대명품 사과·배·애플망고 세트(18만원)’ ‘현대명품 샤인머스캣·애플망고 세트(13만원)’ ‘샤인머스캣·사과·배·애플망고 세트(16만 5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가정에서 고품격 요리를 손쉽게 조리해 즐길 수 있는 간편 조리식 선물 세트도 대거 선보인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구이용 한우, 양념육 세트 품목을 20%가량 늘렸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한우 채끝 양념구이 세트(30만원)’ 등 최고급 한우 구이세트와 더불어 ‘이탈리(EATALY) 피렌체식 티본 스테이크 세트(19만원)’ ‘그리팅소스 한우 불고기 세트(12만원)’ 등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최고급 한우에 전통식품 명인이 담근 장류로 맛은 낸 프리미엄 양념육 선물 세트도 선보인다. 명인명촌 매실간장으로 맛은 낸 ‘자연방목 한우 소불고기세트(15만 5000원)’, 명인명촌 누룩청장으로 재워 감칠맛을 높인 ‘누룩청장 한우 채끝구이 세트(17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설 명절에 어울리는 ‘감홍로(9만원)’ ‘이강고(12만원)’ 등 한국 전통주 10여종을 선보인다. 또한 이탈리(EATALY) 와인 선물 세트 등 100여종과 함께 와인과 어울리는 마리아주(marriage, 술과 음식의 궁합) 세트 등을 함께 선보인다.

신현구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고객들의 정성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선물 세트 준비에서부터 주문·배송·방역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명절 선물 트렌드를 반영해 가치 있고 다양한 상품을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지난 7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정육 선물 세트 행사장을 방문해 설 한우 선물 세트를 구경하고 있다. (제공: 롯데쇼핑)
고객이 지난 7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정육 선물 세트 행사장을 방문해 설 한우 선물 세트를 구경하고 있다. (제공: 롯데쇼핑)

◆‘한우 세트’ 판매량 증가… 롯데百 ‘정육 세트’ 1000여종 준비

이번 설에도 한우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은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귀성을 자제하고 조용한 명절 연휴를 보내려는 분위기가 이번 설 연휴에도 지속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 명절 선물 세트를 준비하며 코로나19와 함께한 지난 3번의 명절 선물 세트 판매 데이터를 분석했다.

명절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 상향과 코로나19 이전보다 고가의 선물을 찾는 수요 증가로 인해 전통의 명절 선물 상품이 눈에 띄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정육 선물 세트’는 지난 3번의 명절 기간에 평균 20%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인당 명절 선물 구매 금액이 전년 대비 25% 증가하며, 프리미엄 선물에 대한 고객의 높아진 관심이 정육 선물 세트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추석 기간 선보인 한우 최상위 등급으로 만든 프리미엄 한우 세트 ‘L-NO. 9(170만원)’은 전개 초기에 100세트 모두 완판됐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 세트도 ‘한우’ 등 정육 선물 세트에 힘을 실었다.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10만원대 알뜰 세트부터 300만원 초고가 세트까지 약 1000여종의 정육 선물 세트 총 20만 세트 물량을 준비했다.

먼저 명품 한우의 최고급 부위로만 구성된 프리미엄 명품 한우 세트를 선보인다. 국내 최고가 한우 세트인 ‘롯데 L-No. 9 프레스티지 세트(8.4㎏, 300만원)’는 1++ 등급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No. 9의 명품 한우로, 극소량만 생산되는 특수 부위 등 최고급 부위로만 구성됐다. 꽃등심, 안심, 살치살 등의 고급 로스부위로 구성된 ‘롯데 L-No. 9 명품 세트(6.5㎏, 200만원)’와 함께 각각 100세트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또한 국내에서 0.05% 정도만 사육되는 귀한 한우로 만든 희소 한우 세트도 준비됐다. ‘울릉칡소’는 일반 한우와 달리 울릉도에서 자생되는 부지깽이 나물을 비롯해 칡, 씀바귀 등을 먹고 자라 육질이 좋고 고소한 맛을 지녀 ‘울릉약소’라고 불린다. 또한 제주축산진흥원의 체계적인 혈통과 사양관리를 받는 제주 재래종 ‘제주 흑한우’와 산청 지리산의 청정 자연에서 건강하게 자란 명품 한우 ‘산청 유기농 한우’ 등 귀한 품종으로 제작된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울릉칡소 명품 세트(4.2㎏, 98만원)’ ‘제주 흑한우 명품 세트(3.6㎏, 92만원)’ ‘산청 유기농 한우 명품 세트(3.6㎏, 92만원)’로 각 100세트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이 외에도 작년 설 선물 세트에서 준비물량 3000세트가 완판될 정도로 고객의 관심이 높았던 간편 소포장 세트의 품목 수를 10품목으로 확대됐으며 ‘횡성한우’ ‘청풍명월한우’ 등 롯데백화점 지정 농장 총 26개 농가에서 엄격한 관리를 통해 그 품질이 검증된 ‘지정농장세트’도 작년 설보다 2배 이상 품목 수가 증량돼 다양하게 준비됐다.

롯데온도 오는 10~26일 전국 각 지역의 한우를 최대 20% 할인하는 ‘팔도 한우 특별전’을 진행한다. 강원도 횡성, 경상북도 안동, 전라남도 순천 등 10개 지역의 한우가 엄선돼 최대 20% 할인 판매되며 구매 금액에 따라 엘포인트 최대 2000점이 적립된다. 특히 구이용이 포함된 한우 선물 세트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관련 상품을 중심으로 준비됐다. 대표적으로 ‘순천참한우유통 구이 3호(듬심 500g+채끝 500g)’이 10만 6340원에, ‘농협횡성한우 VIP명품로스구이 모음 1호(3㎏)’가 54만 6210원에 판매되며 전라남도 함평의 ‘무항생제 함평축협 천지한우 1+등급 등심혼합 선물 세트 1(1.5㎏)’는 12만 1640원에 판매되고 10개 구매 시 1개가 추가 증정된다.

도상우 롯데백화점 축산 치프바이어(선임상품기획자)는 “이번 설 명절에도 한우 등 정육 세트를 선물하기 위해 벌써 많은 문의가 오고 있다”며 “롯데백화점에서 준비한 다양한 가격대의 ‘정육 선물 세트’를 통해 드리는 분과 받는 분 모두에게 선물 그 이상의 의미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9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잠실점 지하 1층 ‘수제 어묵 고로케’ 팝업스토어에서 홍보하고 있다. (제공: 롯데쇼핑)
직원들이 9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잠실점 지하 1층 ‘수제 어묵 고로케’ 팝업스토어에서 홍보하고 있다. (제공: 롯데쇼핑)

한편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에서 오는 13일까지 강릉 중앙시장의 ‘수제 어묵 고로케’ 팝업스토어를 업계 최초로 오픈한다.

수제 어묵 고로케는 바삭한 어묵 속에 김치, 땡초 등이 가득 채워져 판매되는 강릉 중앙시장의 맛집이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고로케 5종(김치, 땡초, 치즈, 고구마, 단팥)이 각 2900원, 세트(5개)가 1만 4000원에 판매된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을 시작으로 인천터미널점(1월 14~20일), 영등포점 (1월 21~27일)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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