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2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아이스팩 전용수거함. (제공: 서울 동작구) ⓒ천지일보 2022.1.6
노량진2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아이스팩 전용수거함. (제공: 서울 동작구) ⓒ천지일보 2022.1.6

재활용 사업장 선별 인력 보강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올해부터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동작구는 지난해 2월부터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추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음식물 배달이 급증하면서 버려지는 아이스팩 양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동 주민센터 등 17개소에 전용수거함을 설치‧운영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당초 예상했던 회수량 3만개보다 훨씬 많은 10만개의 아이스팩을 재활용했다.

이를 통해 약 5.8톤의 폐기물 처리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구는 설명했다.

주민 주거지 인근에 37개소 추가설치로 전용수거함은 모두 54개소로 늘어났다. 

추가되는 전용수거함은 동작구민 체육센터 등 20개소로, 자세한 위치는 동작구 홈페이지 마을지도 및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용수거함을 통해 수거된 아이스팩을 세척하고 있는 모습. (제공: 서울 동작구) ⓒ천지일보 2022.1.6
전용수거함을 통해 수거된 아이스팩을 세척하고 있는 모습. (제공: 서울 동작구) ⓒ천지일보 2022.1.6

특히 전용 수거함에 오염 및 훼손되지 않은 젤타입의 아이스팩만 수거한다. 물타입은 주민이 물과 포장재를 분리해 배출하면 된다.

주민이 배출한 아이스팩은 동작구 어르신행복주식회사에서 격일로 수거하며 ▲규격‧용량에 따른 선별 ▲버블세척 및 소독 ▲재포장 등의 작업을 거쳐 관내 전통시장과 수산시장 등 5개소 326개 점포에 제공된다.

구는 올해 재활용 사업장의 선별 인력을 보강하는 등 수거된 아이스팩이 적기에 수요처에 전달될 수 있도록 운영 시스템을 강화했다. 아이스팩의 수거 확대 및 철저한 선별, 소독 작업 관리로 아이스팩의 재사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구는 자원선순환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분리배출 요일제 ▲인공지능(AI) 재활용품 자동회수기 ‘네프론’ 설치 ▲주택가 재활용정거장 확충 ▲커피찌꺼기 재활용 등 다양한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승백 청소행정과장은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은 생활 속 쓰레기를 줄일 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 주민과 전통시장의 니즈를 모두 만족시키는 행정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폐기물 감량과 환경보호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량진수산시장에 재사용 아이스팩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 서울 동작구) ⓒ천지일보 2022.1.6
노량진수산시장에 재사용 아이스팩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 서울 동작구) ⓒ천지일보 20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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