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사업장 선별 인력 보강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올해부터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동작구는 지난해 2월부터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추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음식물 배달이 급증하면서 버려지는 아이스팩 양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동 주민센터 등 17개소에 전용수거함을 설치‧운영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당초 예상했던 회수량 3만개보다 훨씬 많은 10만개의 아이스팩을 재활용했다.
이를 통해 약 5.8톤의 폐기물 처리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구는 설명했다.
주민 주거지 인근에 37개소 추가설치로 전용수거함은 모두 54개소로 늘어났다.
추가되는 전용수거함은 동작구민 체육센터 등 20개소로, 자세한 위치는 동작구 홈페이지 마을지도 및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용 수거함에 오염 및 훼손되지 않은 젤타입의 아이스팩만 수거한다. 물타입은 주민이 물과 포장재를 분리해 배출하면 된다.
주민이 배출한 아이스팩은 동작구 어르신행복주식회사에서 격일로 수거하며 ▲규격‧용량에 따른 선별 ▲버블세척 및 소독 ▲재포장 등의 작업을 거쳐 관내 전통시장과 수산시장 등 5개소 326개 점포에 제공된다.
구는 올해 재활용 사업장의 선별 인력을 보강하는 등 수거된 아이스팩이 적기에 수요처에 전달될 수 있도록 운영 시스템을 강화했다. 아이스팩의 수거 확대 및 철저한 선별, 소독 작업 관리로 아이스팩의 재사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구는 자원선순환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분리배출 요일제 ▲인공지능(AI) 재활용품 자동회수기 ‘네프론’ 설치 ▲주택가 재활용정거장 확충 ▲커피찌꺼기 재활용 등 다양한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승백 청소행정과장은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은 생활 속 쓰레기를 줄일 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 주민과 전통시장의 니즈를 모두 만족시키는 행정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폐기물 감량과 환경보호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