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AP/뉴시스]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한 보건소에서 한 주민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했다. 2022.01.04.
[예루살렘=AP/뉴시스]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한 보건소에서 한 주민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했다. 2022.01.04.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앤드루 폴라드 영국 백신·접종 면역공동위원회(JCVI) 의장은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접종과 관련 “증거가 더 필요하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폴라드 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 참여한 바 있다.

폴라드 의장은 이날 공개된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방침 등으로 일부 국가에서 진행 중인 4차 접종에 대해 “매 4~6개월마다 전 지구에 백신을 맞힐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속 가능하지도, 저렴하지도 않다”라며 “향후 우리는 취약층을 목표로 삼을 필요가 있으며, 취약층을 보호하기 위해 치료법·부스터를 사용 가능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라드 의장은 “3차 접종 후 몇 달이 지난 후 사람들이 강한 항체를 보유한다는 사실을 안다”라면서도 “언제, 얼마나 자주 취약층에 추가 접종이 필요한지 평가하기 위해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통해 항체 수가 5배 증가하는 것으로 예비 연구 결과 나타났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4차 접종을 시작한 셰바 메디컬 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항체의 증가가 4차 접종이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을 어느 정도 감염과 중증으로부터 상당한 수준으로 보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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