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중구청 전경. (제공: 인천 중구청) ⓒ천지일보 2022.1.4
인천광역시 중구청 전경. (제공: 인천 중구청) ⓒ천지일보 2022.1.4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일상회복이 어려운 상황에서 인천 중구 지역 기부천사들의 따뜻한 손길이 세밑 한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익명의 기부 시민 줄 이어

4일 인천 중구에 따르면 지난 12월 31일 신흥동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중년 남성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20만원을 기탁했다.

인천시는 300만 전 시민을 대상으로 재난극복 및 일상회복을 위한 지원금 1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이 남성은 본인 외 가족의 재난극복 및 일상회복 지원금 전액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접수 후 신흥동의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특화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영종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지난해 연말을 맞은 12월 29일 익명의 주민으로부터 이웃돕기 성금 300만원을 기탁 받았다.

이번 기부자는 지난 2020년 100만원의 성금 기탁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와 한파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기부금을 마련했다”며 전달했다.

기탁금은 영종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특화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영종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휠체어, 목욕의자, 목발 등을 주민들에게 대여해 주는 ‘보장구 무상대여사업’과 홀몸 어르신의 안부확인을 위한 ‘깐부 안부’, 80세 이상 고령 어르신의 생신 축하 ‘장수더하기에 건당더하기’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1컨테이너터미널 복지사업에 써달라

㈜E1컨테이너터미널도 지난달 29일 연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현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자리에서 김태연 E1컨테이너터미널 영업본부장은 “이전부터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을 이어왔다. 앞으로 연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복지사업을 실행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고근진 연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지역사회에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해준 기부자의 마음을 담아 연안동 어려운 이웃의 마음을 더욱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1컨테이너터미널에서 지난달 29일 인천 중구 연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취약계층을 위해 현금을 기탁하고 있다.(제공: 인천 중구청) ⓒ천지일보 2022.1.4
㈜E1컨테이너터미널 기탁.(제공: 인천 중구청) ⓒ천지일보 20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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