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인천 택시비 ‘먹튀’ 2명… 잡고 보니 ‘중학생’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경기 고양에서 인천까지 택시를 이용한 뒤 요금을 내지 않고 도주한 10대 중학새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기 및 무임승차 혐의로 중학생 A(10EO)군 등 2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A군 등은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7시께 고양시 한 아파트에서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 앞까지 택시를 이용한 뒤 요금 4만 6000원을 내지 않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택시기사 C(60)씨에게 “목적지에서 기다리는 다른 일행이 요금을 낼 것”이라고 한 뒤 도착 후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일산에 거주하는 A군 등은 인천에 친구를 만나기 위해 택시를 이용했으며 돈이 없어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와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신원을 파악, A군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