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단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상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단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이 발생하고, 1명이 숨졌다. 확산세는 줄었으나 교육시설·병원 중심 집단감염은 이어지고 있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별 확진자는 청주 30명, 충주 9명, 음성 5명, 제천·증평 각 2명, 진천·단양 각 1명씩으로 집계됐다. 백신접종 후 돌파감염된 인원은 26명이다.  청주시 확진자 30명 중 12명이 유치원과 초·중학교 등 교육시설에서 발생했으며 제천시 종합병원에서 무더기 감염이 이어졌다.

청주시의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원구 유치원 6명(누적 19명) ▲서원구 초등학교 1명(누적 23명) ▲서원구 중학교 1명(누적 9명) ▲흥덕구 초등학교 2명(누적 49명) ▲상당구 학원 2명(누적 36명)이 추가 확진됐다.

제천시에서도 한 종합병원 중심으로 무더기 감염이 이어져 이날 3명이 확진됐고 총 누적 확진자는 36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병원은 지난달 22일 4층 건물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입원병동 전체 4곳을 집단격리(코호트)했지만 관련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방역당국 역시 촉각을 세우고 있다.

충북도는 추후 10일간 입원병동 격리를 유지하면서 역학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 진천시 한 밸브제조업체에서도 2명이 늘어 총 누적 확진자는 6명이다.

충주시에서는 건설현장·학교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졌다. 지난 21일 감염이 최초 발생한 대소원면 공장 건설현장에서 1명이 늘어 총 12명이 확진됐으며, 모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도 5명 추가돼 총 확진자는 22명이다.

음성군에서도 꽃묘장 관련 1명이 늘어 누적 6명, 한 초등학교 관련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0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충북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1652명, 사망자는 110명이다. 이날 발생한 사망자 1명은 청주에 거주한 90대로, 지난달 21일 확진돼 청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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