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서 민생 행보
지지율 상승세엔 “내가 잘한 게 아냐”
尹선대위서 “나부터 바꾸겠다” 큰절 올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새해 첫날인 1일 여야 대선후보들이 한 목소리로 “경제를 회복하고 민생을 살리겠다”며 대선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해돋이 행사로 새해를 시작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현충원 참배를 거쳐 수출 전초기지인 부산 신항을 찾았다. 광폭 행보를 한 셈인데, 유능하게 경제 회복을 이끌 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저성장을 넘어 지속성장 나라로 가려면 지역 불균형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가덕신공항과 철도 기반시설을 통한 트라이포트가 완성되면 부·울·경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보상을 위한 추경 편성이 불가피하다”고 밝혔고, 최근의 지지율에 대해선 “자신이 잘해서 오른 게 아니고, 다시 1주일 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경남 양산에 있는 통도사를 찾아 중봉성파 대종사를 예방했으며, 다시 부산으로 돌아와 ‘부산민주할매’로 불린 고(故) 정정수 여사의 빈소를 조문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새벽 0시 인천 신항을 찾아 수출 최일선의 노동자들을 격려했고 오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현충원을 참배한 자리에선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함께했지만, 새해 인사만 오갔을 뿐 분위기는 냉랭했다.
이후 여의도로 이동해 선대위의 회의를 주재했는데, 최근 지지율 하락세와 당 내부 갈등을 의식한 듯 “자신부터 바꾸고,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며 큰절을 올렸다.
윤 후보는 “다시 한번 다짐을 한다”면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민의를 충분히 담아내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고 노회찬 의원 등이 묻힌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 묘역에서 “양당정치의 불판을 갈아치우겠다”고 다짐했다.
심 후보는 “비호감 대선이라고 결코 좌절하지 말라”며 “기득권 정치 진절머리난다고 물러서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와 ‘장보기’에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안 후보는 “양당 대선 후보들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가고 있다”며 “깨끗한 대통령 그리고 유능한 대통령이 되어서 이 나라를 바로잡겠다”고 했다.
새물결 김동연 후보는 세종대왕릉을 방문해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라며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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