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경관의 피'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이규만 감독과 배우 박희순, 최우식, 조진웅, 권율, 박명훈(왼쪽부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9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경관의 피'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이규만 감독과 배우 박희순, 최우식, 조진웅, 권율, 박명훈(왼쪽부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2022년 새해 처음으로 개봉하는 영화가 찾아왔다. 뜨거운 브로맨스와 함께 찾아온 영화 ‘경관의 피’는 새해 첫 개봉하는 영화인만큼 영화관에서의 그 매력을 물씬 살렸다.

29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경관의 피’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권율, 박명훈과 이규만 감독이 함께했다.

영화 ‘경관의 피’는 위법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박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신입경찰 최민재(최우식)의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이다. 영화는 각자가 가진 신념으로 부딪히는 강윤과 민재 그리고 그 뒤를 쫓는 황인호(박희순)의 대립을 그려 눈 뗄 수 없게 만든다.

시사회에서는 새해 첫 영화로 개봉되는 만큼 감독과 배우들의 긴장감을 엿볼 수 있었다. 조진웅은 “어려운 시기에 극장에 와서 영화를 보시라고 말씀드리기가 그렇지만 이런 힘든 시기에 영화가 주는 위로가 있을 것”이라며 “극장은 참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박희순 역시 “영화는 역시 TV나 핸드폰보다 큰 스크린과 사운드를 통해 보는 것이 감동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경관의 피’에서는 오롯이 남성들의 강렬함이 드러나는 영화로 최우식과의 호흡에 대해 조진웅은 “브로맨스 그만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최우식 배우가 삐약삐약 예쁜 병아리인 줄 알았는데 영화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남성다움, 이성적 절제가 무엇인지 최우식을 통해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작업하면서 좋은 동생이 또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우식은 “캐릭터 민재같이 선배님 걸음만 따라가도 다 얻을 수 있을 만큼 좋았다. 현장에 어떤 캐릭터를 잡고 어떤 연기를 해야지 하는 것보다 선배님의 대사에 리액션만 하면 될 정도로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며 “뒤 따라가기만 했는데 못봤던 내 얼굴을 봤던 것 같아서 선배님께 감사하다”고 조진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9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경관의 피'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박희순, 최우식, 조진웅(왼쪽부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9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경관의 피'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박희순, 최우식, 조진웅(왼쪽부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이전 ‘마녀’에서 최우식과 만났던 박희순은 “마녀 때는 최우식이 섹시한 악동 느낌이었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댄디한 남성으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처음에는 삐약삐약 병아리지만 점점 성장해가면서 진정한 경찰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기생충’에서 만난 박명훈 역시 “처음에는 삐약삐약 거리지만 나중에는 허물어뜨리고 멋진 경찰을 표현해줘서 오늘 감탄하면서 영화를 봤다”며 “이번 영화 현장에서 만나지 못해 아쉬웠다”고 전했다.

영화 ‘경관의 피’는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에 대해 이규만 감독은 “원작이 갖고 있는 품격과 삼대(三代)를 관통하는 사연, 캐릭터 발전 등 원작의 좋은 점들이 선택하는 데 어렵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민재역을 맡은 최우식에 대해 “최우식은 민재의 한 부분을 이미 갖고 있는 배우”라며 “민재 역에서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이 대단히 투명한 마음이다. 최우식은 이미 그것을 갖고 있었고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외에 성장을 하면서 상처받고 굳은살이 되어 가는 과정을 배우와 같이 상의하면서 시뮬레이션을 했다. 그 부분에서 영화 내적으로만 성장했다기보다 최우식 배우가 배우로서 성장하고 있구나 하는 뿌듯함과 동시에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성장하겠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에서 민재의 성장과 함께 돋보이는 것은 조진웅의 수트핏이었다. 경찰이지만 고가의 수트를 입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조진웅은 “의상팀이 아주 정교하게 수트와 코트를 제작해줬다. 이 DNA 자체가 부합하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멋쩍게 말했다. 이에 최우식은 “외적으로 점점 수트가 더 멋있어진다. 박강윤이 민재에게 더 멋있고 고가의 옷을 계속 선물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새해 첫 스크린 개봉이 된 점에 대해 배우들은 한결같이 “영화는 극장”이라고 입모아 말했다. 조진웅은 “(OTT와 다르게) 영화를 만드는 이들이 무엇을 만들고자 했는지 밀도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영화는 극장에서라는 그것이 진리가 아닌가 확인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권율은 “집에서 OTT를 자주 보지만 확실히 영화관에서 작품을 봤을 때의 감동, 집중도, 떨림, 몰입도는 감히 비교할 수 없다”며 “방역수칙만 잘 지킨다면 격리기간 없는 2시간 동안 온전한 여행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화 '경관의 피' 포스터(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경관의 피' 포스터(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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