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건관리 재활승마 (제공: 한국마사회) ⓒ천지일보 2021.12.29
말보건관리 재활승마 (제공: 한국마사회) ⓒ천지일보 2021.12.29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원격 수업을 지원하고 말산업 분야 언택트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무료 말산업 교육 콘텐츠를 제작,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플랫폼인 ‘케이무크(www.kmooc.kr)’를 통해 제공한다.

케이무크(K-MOOC: Korea-Massive Open Online Course)는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평생 교육 사이트로 지난 2015년 오픈해 현재 약 1500개에 달하는 명품 강의 콘텐츠를 구비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무료 교육 플랫폼이다.

그동안 한국마사회는 NCS 기반의 말산업 표준 교육과정과 정부 인증 표준 학습교재를 개발해 말산업 교육 현장에 보급하는 등 교육 품질 향상에 힘써왔다. 특히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증가한 온라인 교육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마학·마술학 기초 과정’을 케이무크에 최초로 오픈해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학생, 말산업 종사자, 일반국민 등 다양한 수강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원격 수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 고교에 국내 말산업 전문가들이 참여한 유튜브 라이브 강의를 진행하고 조마삭 훈련법 등 말산업 종사자들의 현장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유튜브 강의를 보급하는 등 언택트 교육 환경 기반 조성을 위해 힘썼다.

올해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온라인 교육 콘텐츠 추가 개발에 착수해 지난 20일 말산업의 기초 과목인 ‘말보건관리’와 ‘재활승마’ 기초과정 콘텐츠를 케이무크에 오픈했다. 말보건관리와 재활승마 기초과정은 총 7주 과정으로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교수 및 전문가와 협업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고, 교수와 학습자 모두가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케이무크 플랫폼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데 주력했다.

한국마사회 오순민 말산업육성본부장은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말산업 명품 강의 콘텐츠를 개발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나가겠다”면서 “우리가 개발한 말산업 온라인 교육 콘텐츠가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학생들과 말산업 종사자, 나아가 말산업에 관심 있는 일반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객 입장시 방역 강화 모습 (제공: 한국마사회) ⓒ천지일보 2021.12.29
고객 입장시 방역 강화 모습 (제공: 한국마사회) ⓒ천지일보 2021.12.29

한편 마사회는 지난 16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지침’을 발표가 난 후 18일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기존 방역체계를 보완한 강화된 방역 대책을 통해 코로나 확산방지 및 사적모임, 불필요한 회식 자제 등 연말 공직기강 확립에 돌입했다.

이번 계획은 재난대응 체계에 따라 ‘준비-예방-대응-복구’의 4단계 프로세스로 구성되며 감염 예방을 최우선으로, 상황 발생 시 정부지침에 따른 신속한 대응을 통해 확산방지를 목표로 한다.

‘준비·예방 단계’에서는 임직원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회식이나 사적모임 자제를 촉구하고 직원과 동거가족 증상 발생 및 코로나19 검사후 결과 확정 전까지 출근을 금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밖에도 마사회는 임직원 백신 접종현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부스터샷을 포함한 백신접종 완료를 독려하고 있다.

‘대응·복구 단계’에서는 확진자 발생 시 방역당국 지시에 따라 접촉자를 신속하게 분류하고 접촉자를 선별하여 PCR 검사, 재택근무 등의 조치를 취한다. 또한 경마가 시행되는 주말 기간에는 관할 보건소와 비상연락망을 구축하여 신속한 방역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연락망 체계를 구축한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방역 대책 종합 계획 수립을 완료함과 동시에 전 직원에게 전파해 즉각적인 실행에 돌입했으며 향후 정부의 방역 대응 상황에 맞춰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방역 조치와 대응 방안을 마련해 코로나 확산 방지에 더욱 매진할 예정이다.

특히 마사회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전까지 입장이 제한되면서 온라인 마권발급이 안된 탓에 말산업에 큰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온라인 마권 발급에 대해서는 여야가 법안에 합의했음에도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국민적 공가대가 필요하다”는 명분을 들어 반대하면서 통과가 보류됐다. 이미 로또복권, 스포츠토토가 시행되고 있었고, 올해 8월부터 경륜경정도 온라인 발매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사회만 유독 통과가 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선 김현수 장관이 일부 국민 눈치를 본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크다.

주요 선진국뿐 아니라 경마를 운영하는 세계 여러 나라 중 온라인마권 발급이 허용되지 않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이 때문에 다른 나라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오히려 더 활기를 띠고 호황을 누렸다. 반면 한국은 온라인마권 발급이 허용되지 않은 탓에 말산업이 완전붕괴 위기 직전까지 갔다가 11월부터 전 사업장의 고객입장이 허용되면서 겨우 숨통을 틔웠으나 갈 길이 멀다.

13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500여명의 말산업 종사자들이 온라인 마권발매 입법촉구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 결의대회를 열고 온마인 마권발매를 반대하는 김현수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4
13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500여명의 말산업 종사자들이 온라인 마권발매 입법촉구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 결의대회를 열고 온마인 마권발매를 반대하는 김현수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4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