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격리조치에 다시 막힌 하늘길(영종도=연합뉴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여파와 국내 입국자 격리 조치 시행으로 간신히 열렸던 하늘길이 다시 막히고 있다. 에어서울, 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은 인천~괌 노선 재운항 일자를 연기하거나 예정된 운항을 취소하고 있다.   5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내 여행사 부스가 썰렁하다.
오미크론, 격리조치에 다시 막힌 하늘길(영종도=연합뉴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여파와 국내 입국자 격리 조치 시행으로 간신히 열렸던 하늘길이 다시 막히고 있다. 에어서울, 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은 인천~괌 노선 재운항 일자를 연기하거나 예정된 운항을 취소하고 있다. 5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내 여행사 부스가 썰렁하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의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미크론이 전염성은 강하지만, 중증도가 낮다는 이유에서다.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한 기사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바이러스가 힘을 잃는 신호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지난 몇 주 사이 영국에서 확진자가 폭증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입원과 사망은 작년 겨울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확진자 대부분이 청년층”이라며 “고령층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입원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고령자 상당수가 백신과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아 보호력을 갖춘 상태”라고 분석했다.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 줄리안 탕 영국 레스터대학 교수는 “이 변이는 바이러스가 보다 약한 증세를 일으키면서 인간에 적응하는 과정의 첫 단계 같다”고 말했다.

탕 교수는 “사람이 많이 아프지 않은 방식으로 영향을 끼치는 게 바이러스에도 유리하다”면서 “사람들이 돌아다니면서 사회에 섞이고 더 많이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틴 히버드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학대 교수는 “면역력이 매번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매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바이러스가 진화하면서 증상은 약하지만, 전염성이 강해졌다. 취약층 백신 접종만 검토하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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